환경장관 "원전·재생E로 온도상승 억제"…198개국에 CFE제안

머니투데이 두바이(아랍에미리트)=김훈남 기자 2023.12.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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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장관이 9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시티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당자자국 총회'(COP28)에 참석해 고위급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훈남 기자한화진 장관이 9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시티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당자자국 총회'(COP28)에 참석해 고위급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훈남 기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석, 원자력발전과 수소, 탄소포집저장기술(CCUS) 등을 포함한 무탄소에너지(Carbon Free Energy, CFE)를 통한 에너지 전환을 강조했다.

한화진 장관은 9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시티에서 열린 COP28 총회에 참석해 고위급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열리는 COP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자국 198개국 대표와 관람객 등 7만여명이 참석했다.



한 장관은 "올해 COP28에서 최초로 발표되는 GST(전지구적이행점검) 보고서는 훌륭한 모래시계 역할을 통해 1.5도(℃) 목표 달성을 위해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거의 없음을 보여준다"며 "다시 한번 모든 차원에서의 행동을 가속화해야 함을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운을 뗐다.

앞서 기후변화 당사자국은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최대 2도로 온난화를 막는 것을 골자로 한 '파리 기후 협정'을 맺었다. 이번 COP28에 앞서 IPCC(세계기상기구)가 발표한 제6차 평가보고서에서는 우리의 경로가 1.5도 상승 억제라는 파리 협정 목표 경로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 역시 IPCC의 지적을 인용해 기후억제를 위한 노력 강화 필요성을 설명했다.



한 장관은 이어 "한국 역시 1.5도 목표 달성을 위한 기후 행동에 앞장서고 있다"며 "모든 국가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필수적인 감축 방법인
'에너지 전환'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앞당기기 위해 재생에너지 및 원전·수소와 같은 무탄소에너지를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라며 "기후위기 취약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가 이 혜택을 공유하도록 한국은 전 세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인 '무탄소 연합'을 결성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한 장관은 "녹색시장조성, 기술개발 촉진 등을 위해 국제사회와 지속협력하고자 한다"며 "한국이 동참하기로 한'글로벌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서약'과의 시너지를 통해 국제사회의 에너지전환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관은 또 "이번 COP28에서 우리는 '글로벌 적응목표 체계'를 도출해야 한다"며 "한국은 지난 8월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UNEP(유엔환경계획)과 함께 'Korea Global Adaptation Week 2023'행사를 개최, 성공적인 프레임워크 마련을 위한 논의의 장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기후재원은 파리협정 성공의 가장 중요한 열쇠로 수억달러가 아닌 수조달러가 필요한 기후재원 논의에서 공적자금의 확대와 이에 기반한 민간재원의 참여 확대는 본격적으로 논의돼야 한다"며 "한국은 올해 GCF(녹색기후기금) 3억불 추가 공여를 약속하고 적응기금 공여도 시작했다"고 덧붙여, 우리 정부의 공적기금 공여 확대기조를 알라고 국제사회의 기금 출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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