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이 교사 가두고 조롱, 결국 실신…이 영상에 베트남 '발칵'[영상]

머니투데이 김미루 기자 2023.12.0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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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를 벽으로 몰아넣고 어깨로 밀치며 위협하는 모습. 오른쪽은 학생들이 던진 쓰레기에 교사가 머리를 맞고 휘청이는 장면이다. /사진='Tho Ba Cuong' 갈무리교사를 벽으로 몰아넣고 어깨로 밀치며 위협하는 모습. 오른쪽은 학생들이 던진 쓰레기에 교사가 머리를 맞고 휘청이는 장면이다. /사진='Tho Ba Cuong' 갈무리


베트남에서 학생들이 교사를 벽에 몰아넣고 조롱과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확산해 논란이다. 교사는 학생들이 던진 물건에 맞는 등 수모를 겪다 결국 쓰러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베트남 VT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베트남 북부 뚜옌꽝(Tuyen Quang)성 한 중학교에서 음악 수업 중 교사와 학생들 간에 갈등이 커졌다. 수업이 끝나고 일부 학생들은 교실 문을 잠근 뒤 교사가 나가지 못하게 했다.

그러다 4일 현장에 있는 학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시됐다.



영상을 보면 학생들은 교사를 벽으로 몰아넣고 욕설과 조롱을 가했다. 한 남학생은 교사를 어깨로 밀치며 위협하더니, 바닥에 누워선 "선생님이 나를 때렸다"고 했다.

교사는 무력감을 느낀 듯 학생들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고 휴대폰을 꺼내 영상을 찍기 시작하지만 학생들의 행동은 그칠 줄 몰랐다.
교사를 벽으로 몰아넣고 어깨로 밀치며 위협하는 모습. 뒤이어 학생들이 던진 쓰레기에 교사가 머리를 맞고 휘청이는 장면이다. /영상='Tho Ba Cuong' 갈무리교사를 벽으로 몰아넣고 어깨로 밀치며 위협하는 모습. 뒤이어 학생들이 던진 쓰레기에 교사가 머리를 맞고 휘청이는 장면이다. /영상='Tho Ba Cuong' 갈무리
또 다른 영상에서는 교사에게 쓰레기와 신발이 날아드는 장면이 담겼다. 교사는 신발을 머리에 맞기도 했다. 뒤이어 교사는 이마를 짚으며 실신한듯 쓰러졌다.

영상은 SNS에 확산되며 현지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일부에선 피해 교사가 평소 학생들에게 폭언을 일삼은 것이 원인이 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지 언론은 이 교사가 학생들과 대화하면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학교로부터 경고를 받은 적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학생 여럿이 교사 한명을 집단으로 괴롭히는 영상에 많은 누리꾼이 분노를 보였다.

한 누리꾼은 "원인이 무엇이든, 학생들의 무례한 행동에 극도로 화가 난다"며 "학교폭력에는 교사도 피해자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 밖에 "베트남의 교육은 점점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이들이 우리나라의 미래 주인인가?"라며 한탄이 나왔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조사에 착수한 베트남 교육 당국은 "학교에 관련 내용 확인을 지시했다"며 "잘못된 행동은 엄격히 처벌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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