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를 벽으로 몰아넣고 어깨로 밀치며 위협하는 모습. 오른쪽은 학생들이 던진 쓰레기에 교사가 머리를 맞고 휘청이는 장면이다. /사진='Tho Ba Cuong' 갈무리](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0907544277043_1.jpg/dims/optimize/)
지난 5일(현지시간) 베트남 VT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베트남 북부 뚜옌꽝(Tuyen Quang)성 한 중학교에서 음악 수업 중 교사와 학생들 간에 갈등이 커졌다. 수업이 끝나고 일부 학생들은 교실 문을 잠근 뒤 교사가 나가지 못하게 했다.
영상을 보면 학생들은 교사를 벽으로 몰아넣고 욕설과 조롱을 가했다. 한 남학생은 교사를 어깨로 밀치며 위협하더니, 바닥에 누워선 "선생님이 나를 때렸다"고 했다.
![교사를 벽으로 몰아넣고 어깨로 밀치며 위협하는 모습. 뒤이어 학생들이 던진 쓰레기에 교사가 머리를 맞고 휘청이는 장면이다. /영상='Tho Ba Cuong' 갈무리](https://menu.mt.co.kr/animated/mt/2023/12/2023120907544277043_animated_08160310.gif/dims/resize/480/)
영상은 SNS에 확산되며 현지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일부에선 피해 교사가 평소 학생들에게 폭언을 일삼은 것이 원인이 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지 언론은 이 교사가 학생들과 대화하면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학교로부터 경고를 받은 적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학생 여럿이 교사 한명을 집단으로 괴롭히는 영상에 많은 누리꾼이 분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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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원인이 무엇이든, 학생들의 무례한 행동에 극도로 화가 난다"며 "학교폭력에는 교사도 피해자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 밖에 "베트남의 교육은 점점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이들이 우리나라의 미래 주인인가?"라며 한탄이 나왔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조사에 착수한 베트남 교육 당국은 "학교에 관련 내용 확인을 지시했다"며 "잘못된 행동은 엄격히 처벌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