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출발관리 자동화시스템 관련 관제탑 내부 사진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0817131349193_1.jpg/dims/optimize/)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기 운항 급증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인천차세대 스마트 항공 운항시스템을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항공기 이착륙 시점을 자동으로 계산해 알려주는 '출발관리 자동화시스템(AMAN/DMAN)'과 항공기 조종사와 관제사 간 영상 통신이 가능한 '차세대 공항 무선통신시스템(AeroMACS)'이다.
내년 여름철(3월31~10월26일) 인천공항 항공기 운항은 코로나19(COVID-19) 이전 최대였던 2019년보다 18.5%나 증가한 27만6000회로 추산된다. 인천공항을 오가는 하늘길이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세대 스마트 항공 운항 시스템 도입으로 항공 교통량 처리가 더 빠르고 안전해질 것이라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함께 도입한 차세대 공항 무선통신시스템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표준화한 공항전용 무선통신망이다. 대용량의 항공·운항·기상 정보를 항공기 조종사와 관제사 간에 실시간으로 교환할 수 있다. 기존에는 항공기 조종사와 관제사 간에 음성과 문자 위주로 통신함에 따라 정보 전달 효율성 측면에서 제한이 있었다. 앞으로는 사진과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실시간 정보 전달할 수 있어 더 빠르고 정확한 운항이 가능하다. 특히 외부와 독립된 공항 전용 무선 통신망으로 운영됨에 따라 보안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글로벌 항공허브 경쟁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기술의 도입을 통한 공항운영 효율화가 필수적"이라며 "공항운영의 기본인 항공 운항시스템 분야에 적극적인 차세대 스마트 기술 도입을 통해 보다 빠르고 안전한 공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