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차세대 스마트 항공 운항시스템 도입·운영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3.12.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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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0만대 오가는 '하늘길' 관리… 출발관리 자동화·차세대 공항 무선통신

인천국제공항공사 출발관리 자동화시스템 관련 관제탑 내부 사진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 출발관리 자동화시스템 관련 관제탑 내부 사진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연간 40만대 이상의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인천공항에 차세대 스마트 항공 운항시스템이 도입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기 운항 급증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인천차세대 스마트 항공 운항시스템을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항공기 이착륙 시점을 자동으로 계산해 알려주는 '출발관리 자동화시스템(AMAN/DMAN)'과 항공기 조종사와 관제사 간 영상 통신이 가능한 '차세대 공항 무선통신시스템(AeroMACS)'이다.

내년 여름철(3월31~10월26일) 인천공항 항공기 운항은 코로나19(COVID-19) 이전 최대였던 2019년보다 18.5%나 증가한 27만6000회로 추산된다. 인천공항을 오가는 하늘길이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세대 스마트 항공 운항 시스템 도입으로 항공 교통량 처리가 더 빠르고 안전해질 것이라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항공기 출발 관리 자동화 시스템은 항공기 이착륙 가능 시점을 자동으로 산출하는 항공교통관리시스템이다. 현재는 관제사가 전체적인 운항 흐름을 수동으로 관리해 항공기 지연 발생 시 공항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앞으로는 최적의 항공기 출발 순서를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산출해 가장 최적의 슬롯(항공기 출발·도착 시간) 운영이 가능해져 시간대별 처리할 수 있는 교통량이 늘어난다. 이로써 여객이 미리 항공기에 탑승해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이 줄고, 항공기가 지상에 대기하면서 발생하는 항공기 연료 소모와 온실가스 배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앞서 서울지방항공청과 함께 2017년부터 시스템을 설계하고 2019년부터 구축을 시작, 이달 1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함께 도입한 차세대 공항 무선통신시스템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표준화한 공항전용 무선통신망이다. 대용량의 항공·운항·기상 정보를 항공기 조종사와 관제사 간에 실시간으로 교환할 수 있다. 기존에는 항공기 조종사와 관제사 간에 음성과 문자 위주로 통신함에 따라 정보 전달 효율성 측면에서 제한이 있었다. 앞으로는 사진과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실시간 정보 전달할 수 있어 더 빠르고 정확한 운항이 가능하다. 특히 외부와 독립된 공항 전용 무선 통신망으로 운영됨에 따라 보안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공사는 국토교통부 국가항행계획 등에 따라 2021년 설계에 착수해 이달 7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국토교통부와 국내 기술기준을 만들고 장비를 국산화하는 등 2025년까지 시범운영을 진행한 후 정식 항행안전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글로벌 항공허브 경쟁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기술의 도입을 통한 공항운영 효율화가 필수적"이라며 "공항운영의 기본인 항공 운항시스템 분야에 적극적인 차세대 스마트 기술 도입을 통해 보다 빠르고 안전한 공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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