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5.78포인트(1.03%) 오른 2517.85 마감에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38억원, 4326억원씩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6476억원 어치 팔아치웠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대 내려 유일한 약세 마감했다. 한국전력 (21,950원 ▲200 +0.92%)과 한국가스공사 (45,300원 ▲750 +1.68%), 서울가스 (52,200원 ▲100 +0.19%), 대성에너지 (9,140원 ▲220 +2.47%) 등이 나란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건설업, 음식료품, 통신업, 섬유의복, 보험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전날(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글로벌 반도체 회사 AMD의 주가가 10%대 급등 마감하며,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이다. 삼성전자 (66,300원 ▲1,400 +2.16%)와 SK하이닉스 (168,800원 ▲11,600 +7.38%)는 전일 대비 각각 1%대 올랐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 사이 미국 증시에서 AI(인공지능) 테마 모멘텀이 재부각된 가운데 코스피도 반도체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우호적인 환율 여건 속에서 외국인 수급도 증시 상방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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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가 나란히 강세 마감했지만, 차주 증시에 변동성을 더할 매크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미국 CPI, 연준 FOMC 등을 앞두고 경계심리도 동시에 유입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증시 상승은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7포인트(2.11%) 오른 830.37에 마무리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1894억원, 2015억원씩 사들이며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3387억원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인터넷과 금융은 4.42% 강세였다. 유통, 반도체는 3%대 올랐다. 일반전기전자, 소프트웨어는 2%대 강세 마감했다. 기계장비, 제조, 제약, 기타서비스, 금속, 기타제조가 1%대 상승한 가운데 건설만 약보합권에서 마쳤다.
시총 상위주에서는 셀트리온제약 (67,500원 ▲2,100 +3.21%)이 6%대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 (136,300원 ▲6,300 +4.85%)와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에코프로 (77,100원 ▲2,500 +3.35%)는 5%대 강세 마감했다.리노공업 (181,700원 ▲9,700 +5.64%)은 4%대, 에코프로비엠 (157,300원 ▲3,600 +2.34%)은 3%대 올랐다. 엘앤에프 (91,100원 ▲1,700 +1.90%)와 클래시스 (53,900원 ▼900 -1.64%), 알테오젠 (316,000원 ▲10,000 +3.27%)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5원 내린 1306.8원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