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관광객 2000만 유치-관광수입 245억弗 달성…정부 실행력 높인다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3.12.08 17:06
글자크기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부가 8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유치와 관광수입 24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내건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관광기본법'에 따라 총리를 의장으로, 13개 부처 장관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관광정책 수립·조정 회의체다. 지난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달성 목표 등 '제6차 관광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8차 회의엔 정부 부처 관계자와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 외에도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외국인 관광편의 △지역관광 △관광산업 혁신에 중점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한 총리는 "다행히 올해는 4년 만에 1000만명 이상 달성이 기대되는 등 관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우리 관광업계가 내년에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광업계가 긴밀히 협력해 오늘 논의된 혁신전략들을 속도감 있게 집행하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주기적으로 점검·보완하라"고 지시했다.

비자수수료 면제·면세환급 상향..외국인 K-관광편의 높인다
정부는 우선 코로나19 이후 재점화된 관광객 유치경쟁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K-컬처 연계 관광수출을 흑자로 만들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대폭 높이기로 했다. 단체전자비자 수수료 면제확대, 사후면세 즉시환급 한도 상향, 교통예약서비스 및 간편결제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말까지 중국인에게만 한시적으로 적용해오던 단체전자비자 수수료 면제를 내년까지로 연장하고,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까지 확대한다.



여기에 해외 25개도시 'K-관광 로드쇼'와 코리아뷰티페스티벌·케이팝 콘서트는 물론 쇼핑, 미용, 의료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등 대형행사를 개최하고, 내년부터는 즉시환급 사후면세 한도를 현 1회 50만원, 총 250만원에서 1회 100만원, 총 500만원으로 2배로 늘려 쇼핑 관광을 촉진한다는 게 정부의 전략이다.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로컬 관광에 방점..부산·광주·울산·경남·전남에 10년간 3조 투입
정부는 콘텐츠 강화에도 주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향후 10년간 부산·광주·울산·경남·전남에 약 3조원을 투입하고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을 추진한다. K-미식벨트, 지역대표축제, 체류관광 등을 육성하고 '지역관광전략회의'를 새로 만들면서 '권역별 지역관광협의체'를 운영해 관광분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로 관광자원과 문화·기술을 접목해 권역별로 체류형·체험형 관광명소를 조성하는 등 'K-관광 휴양벨트'를 구축하고 거문도, 말도.명도.방축도, 백령도, 울릉도, 흑산도에도 4년간 각 100억원을 투입해 'K-관광섬'을 개발키로 했다. 지역의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체류관광 지원을 위해선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국내 1~2년 체류가 가능한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연말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아웃도어 수요 확대를 반영해 자전거와 걷기 여행 코스 개발, 안내체계 확충, 스탬프 투어 등을 확충하고, '코리아 둘레길'을 세계적인 걷기여행 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캠페인 등도 추진키로 했다.


= 17일 관광객들이 양양 해파랑길을 걷고 있다. 정부는 이날 동·서·남해안과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등 약 4500㎞의 한반도 둘레를 하나로 잇는 걷기여행길인 ‘코리아 둘레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2016.6.17/뉴스1  = 17일 관광객들이 양양 해파랑길을 걷고 있다. 정부는 이날 동·서·남해안과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등 약 4500㎞의 한반도 둘레를 하나로 잇는 걷기여행길인 ‘코리아 둘레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2016.6.17/뉴스1
돈 되는 의료·고급관광 키우고 돈 버는 관광산업 장려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엠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3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에서 해외 바이어들이 국내·외 의료관광 업계 관계자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미주권, 중동권까지 대상을 확대해 온오프라인 동시 상담을 진행한다. 2023.9.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엠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3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에서 해외 바이어들이 국내·외 의료관광 업계 관계자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미주권, 중동권까지 대상을 확대해 온오프라인 동시 상담을 진행한다. 2023.9.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는 아울러 관광산업의 융합과 고부가화, 산업혁신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의료관광 비자 체류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고 대표 치유관광지 선정으로 돈이되는 의료관광을 키우기로 했다. 새롭게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여는 초대형 복합리조트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패키지 상품도 개발키로 했다. 관광산업의 복원을 위해 인력공급을 확대하고 한국관광의 품질 개선을 위해선 호텔·콘도업에 고용허가제를 도입키로 했다. 준전문인력의 비자 적용 기준도 완화하고 여행업을 대상으로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