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실적도 별로 배당도 별로..고평가 상태-NH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3.12.0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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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8일 미래에셋생명 (5,280원 ▲20 +0.38%)에 대해 대주주 지분 매입 효과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낮아졌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300원에서 5100원으로 상향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 대주주(증권, 캐피탈, 자산운용, 컨설팅 등)의 전환우선주 포함 지분율은 지난해 말 43%에서 지난 6일 48%로 확대됐다"며 "자사주를 포함하면 82%에 이르러 일각에서는 상장폐지를 통한 완전 자회사 가능성도 언급하지만 회사가 부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이어지는 계열사 지분 매입으로 주가가 상승하긴 했지만, 실적이나 배당매력을 따져볼 때 현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대주주 매입 이전 일평균 거래대금이 10억원 안팎에 머물렀던 동사는 수급 이벤트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대주주 지분 매입은 수급 효과일 뿐 자사주 매입같은 주주환원과는 무관한데다 이 이벤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알수 없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현재의 고평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려면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경쟁사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제시하고, 신계약 등을 통한 마진 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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