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계현, 사업실패 전재산 탕진→공연 손해 8000만원…아내 '충격'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3.12.0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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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가수 장계현의 과거 콘서트 손해액을 들은 아내가 분노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70년대 포크록 밴드 '장계현과 템페스트'의 보컬로 활동했던 가수 장계현의 파란만장 인생사가 전해졌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장계현은 가수로 인기를 끈 뒤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전재산을 날렸다고 털어놨다.



장계현은 "음악 관련 사업을 했는데 초반엔 잘 나갔다. 그래서 아내 만류를 무릅쓰고 나이트클럽 사업에 나섰다. 그게 처참하게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 실패로 집 3채를 전부 날렸다. 수표책 쓴 것 때문에 정말 크게 망했고, 지금 돈으로 따지면 아마 수십억원 날렸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이후 장계현은 록그룹 딕훼밀리의 이천행이 찾아오자 "내년에 미국 (공연) 추진 한번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과거 자신의 주도로 기획했던 7080 가수들의 미국 콘서트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장계현은 "처음 내가 미국 공연을 기획했을 때 (기획사에서) 나를 불러서 '땡큐 콘서트'를 해달라고 하더라. 1억원을 주겠다고 해서 내가 하겠다고 하니까 그날 바로 2000만원 계약금을 줬다. 나는 그걸 받았으니 모든 공연 스케줄, 가수 섭외, 출연료를 다 기획했는데 막상 8000만 원 돈을 주겠다는 곳은 한 달 전에 (공연) 취소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8000만 원을 개인 돈으로 맞춰서 공연 갔다가 왔다. 출발 20분도 안 남았는데 티켓팅하고 가수 출연료 줘야 하는데, 내가 돈을 갑자기 8000만원 쌓아놓는 사람도 아니고 돈 만들어낸다고 아주 난리였다"고 갑작스럽게 손해를 본 일을 털어놨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미국 공연 일이 잘못 돼 도리어 손해를 보게 됐다는 장계현 이야기를 들은 아내는 충격에 빠졌다.


장계현 아내는 이천행이 돌아간 뒤 남편에게 "8000만원은 또 무슨 얘기냐"며 추궁했다.

장계현이 과거 손해 본 일에 대해 변명하자 "혈압 오른다. 지나간 거 얘기하지 마라. 괜히 머리 아프게 하지 마라. 한두 푼이냐"라고 잔소리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하지 말고 건강, 그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이 "아내 분은 이 일을 몰랐냐"고 묻자 장계현은 "몰랐다"고 답했다. 아내는 "어렴풋이 '뭐가 잘못됐구나'라는 건 알았다. 금전적인 거는 예를 들어 '8000만원이면 한 1000만원 손해가 났다'고 했다. 나한테 액수를 얘기했겠냐"고 토로했다. 어느 정도의 손해를 짐작했지만 액수가 이렇게 큰 줄은 몰랐다는 설명이었다.

장계현은 "막말로 아내한테 '8000만원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냐'고 하면 난리나니까 사방에 별의별 돈 다 끌어서 공연하고 왔고 그 후에 많이 다니면서 보충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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