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0716164677986_1.jpg/dims/optimize/)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임시주주총회, 이사회를 열고 허선호 부회장을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 10월 말 김미섭 대표이사(부회장) 선임한 데 이은 것으로 김미섭·허선호 각자대표 체제가 완성됐다.
대우증권 인수 이후 덩치를 키운 미래에셋증권은 매년 실적 성장을 이루며 승승장구 해왔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지난 2021년 순이익 1조원 달성, 영업이익 2년 연속 1조원 달성 등으로 매년 실적 기록을 경신해 왔다.
대형 증권사 가운데 해외 투자자산 비중이 가장 높다는 점에서 당분간 리스크는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라임 사태 재조사 등으로 드러난 내부통제 부실도 리스크로 지적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라임 특혜성 환매 여부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았고 대출 계약서를 위조한 직원을 적발하는 등 내부통제 실패 사례가 잇따라 나왔다.
이에 김미섭·허선호 체제에서는 글로벌, WM(자산관리) 부문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PF 등 IB부문의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데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와 함께 진행된 조직 개편에서도 이같은 취지가 반영됐다. 5사업부 1실 1사업담당 20부문이었던 조직구조를 1사업부 1실 18부문으로 개편하며 IB1, IB2, PI, 글로벌사업부를 부문으로 변경하고 IB2사업부의 부동산 7개본부는 IB2부문내 4개 본부로 개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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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리스크관리 부문은 경영혁신실에서 독립 부문으로 분할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1세대 전문경영인이 일괄적으로 물러난 파격적인 세대교체지만 새로운 경영진은 리스크를 관리하고 안정적으로 성장궤도에 다시 진입하는 것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