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정기국회 내 예산 처리 불발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추 부총리는 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에서 일부 증액 요구가 있는 부분은 국회 심사과정에서 감액된 범위 내에서 증액 고려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올해도 사실상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내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어렵게 됐다"면서 "정부 입장에선 경제·민생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몹시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에서 정부의 핵심사업 등에 관해 여러 가지 정치적 공세 또는 핵심사업에 대해서 무리하게 감액을 요구하고 있는 부분도 상당수 있다"며 "정부는 그런 부분에 대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 중이며 야당에서 현금 살포성, 선심성 무리한 증액 요구를 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현재 그런 부분은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의 불발 시 야당 단독으로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것에 대해선 "과연 바람직한지 야당 스스로가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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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야당이 협상 과정에서 정부·여당과 제대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음을 이유로 단독 처리하겠다고 하면 정부는 증액에 관해 일체 동의할 수 없다"며 "야당도 그렇게 무리하게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회 여야는 오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예산안 처리라 지연될수록 민생예산을 집행하기 위한 준비가 지연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국회에서 합의 처리되기를 희망한다"며 "정부도 2+2 협상이 조기에 성과를 낼 있도록 적극 협상 과정에 뒷받침하고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