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베이커리 스낵 신제품 '빵부장' 시리즈 연출 컷. /사진제공=농심
9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 10월 23일 출시한 '빵부장 소금빵'은 이달 5일까지 6주 만에 약 330만봉이 판매됐다. 매주 약 55만봉이 팔린 셈이다.
지난 6월 26일 출시한 먹태깡은 5개월 만인 11월 말 판매량 1000만봉을 돌파했다. 빵부장 소금빵의 판매 실적이 유지되면 같은 기간 누적 판매량은 1200만봉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빵부장 소금빵은 농심 스낵 연구원들이 수개월 간 연구해서 젊은 층에 인기인 소금빵의 맛과 모양을 구현한 콘스낵이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전용 생산 설비에서 구워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빵의 식감을 구현했다. 프랑스산 고급 버터인 이즈니버터와 천일염 게랑드소금을 사용해 고소한 풍미와 단짠(달콤하고 짭짤한) 맛이 특징이다.
빵부장 소금빵은 출시 이후 농심 자사몰 판매량 기준으로 먹태깡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신제품이 새우깡, 꿀꽈배기 등 전통적인 인기 제품 판매량을 넘어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특히 제품을 맛본 소비자들의 평가도 좋다. 가장 최근까지 농심몰에 빵부장 소금빵 제품 관련 실 구매자 리뷰가 88건 등록됐는데, 모두 5점 만점을 줬다. 모든 구매자가 구매 만족도 만점을 부여한 것은 농심몰 최초 기록으로 알려졌다.
빵부장 소금빵이 기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농심은 당초 이달 초 출시 예정이었던 '빵부장 초코빵' 판매 시점을 내년 초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 제품으로 시장에 안착할 때까지 품목 다변화 전략을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신제품 진입 장벽이 높은 스낵 시장에서 농심이 먹태깡에 이어 빵부장 시리즈까지 스테디셀러로 키워내면 경쟁사들의 신제품 개발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선 이들 제품의 초기 판매 실적에 주목하면서도, 스낵 시장에 안착하려면 적어도 1년 이상 지속적인 판매 실적을 거둬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