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COP28'서 콜롬비아·ITTO와 고위급 회의 개최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23.12.07 15:25
글자크기

중남미 산림협력 교두보 마련 및 열대림 보전 등 논의

임상섭 산림청 차장(오른쪽 줄 앞쪽부터 두번째)이 수잔나 무함마드 곤잘레스 콜롬비아 환경부 장관과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제공=산림청임상섭 산림청 차장(오른쪽 줄 앞쪽부터 두번째)이 수잔나 무함마드 곤잘레스 콜롬비아 환경부 장관과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제공=산림청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 참석한 산림청 대표단은 지난 6일 마리아 수잔나 무함마드 곤잘레스 콜롬비아 환경부 장관, 샴 사쿠루 국제열대목재기구(ITTO) 사무총장과 각각 고위급 회의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고위급회의를 통해 산림청 대표단(단장 임상섭 차장)은 중남미 산림협력 교두보 확보를 위한 한-콜롬비아 산림협력 양해각서 체결 협의를 했고 국제열대목재기구와는 합법목재교역제도 등 수입목재 합법성 검증체계, 기후위기 시대 열대림 보전의 중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국토의 약 53%가 산림인 콜롬비아는 산림황폐화와 산림전용을 막기 위해 나무심기를 통한 산림 보전 및 복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임상섭 단장은 콜롬비아와 가진 고위급 회의에서 "한국은 국토녹화 성공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나라로 양국은 산림보전과 복원, 산불 등 재해대응,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림협력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진 ITTO와의 고위급 회의에서는 기후위기시대 열대림 보전과 목재의 지속가능한 교역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각각의 전문성을 활용한 산림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ITTO는 열대목재 및 그 유전자원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인도네시아, 일본, 유럽연합(EU) 등 76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번 총회에 대한민국 의회 대표단으로 참석한 정희용 국회의원(국민의 힘)은 ITTO 사무총장 및 콜롬비아 환경부 장관과의 고위급 회의에 함께 참석해 "열대림을 보호하는 것이 기후변화 완화와 생물다양성 보전 등에 기여하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강조하면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으로 열대림 보전과 국제 교역에서 목재합법성을 증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회의 참석자들에게 전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