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왼쪽)과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사진제공=SK, 롯데
신 실장과 최 본부장은 각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거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에 대해 "연구개발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강화하면서 부서 간 협업을 확대하고 사업개발과 전략투자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최 신임 본부장은 최태원 회장의 장녀로 2017년 SK바이오팜에 합류했다. 대리급으로 입사한 지 약 6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한 셈이다. 최 신임 본부장은 중국 베이징 국제고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 이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생명정보학 석사 과정를 거쳤다. 앞서 시카고대 뇌과학연구소 연구원과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로 일한 경험이 있다.
최 신임 본부장은 그동안 SK바이오팜에서 사업 개발과 글로벌 전략투자 등을 담당했다. 특히 올해 인수한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의 PMI(인수 후 통합) 작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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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신임 본부장은 앞으로 SK바이오팜의 대표 제품인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잇는 핵심 후속 파이프라인 확보에 집중하며 신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SK바이오팜의 사업개발과 전략투자 역량의 시너지를 강화하며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은 2025년까지 세노바메이트 다음의 '넥스트프로덕트'를 도입할 계획인데, 최 신임 본부장이 이 과정을 진두지휘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임 사업개발본부장으로 SK바이오팜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롯데그룹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전무를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으로 선임했다.
신 신임 실장은 이번 승진 인사를 통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으로 그룹 전체의 미래 비전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면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으로 직접 경영에 참여하며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투자와 신사업 개발 전문가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로 도약하겠단 목표인데 신 실장의 합류로 그룹의 지원 확대 등이 뒷받침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신 신임 실장 투자와 사업 개발 전문가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으로 중장기적 미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CDMO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