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임 "♥이상해, 시母에 말대꾸하자 손 올려…美 경찰 출동"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3.12.07 09:54
글자크기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국악인 김영임이 남편인 코미디언 이상해와 다툼으로 미국 경찰이 집에 출동한 사연을 털어놨다.

오는 9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는 '당신이 싫은 게 아니라 숨 막혀서 그래!'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임은 "예전에는 TV나오면 남편 자랑만 했는데 이젠 그렇지 않다. 남편 흉을 좀 볼까 한다"며 "아이들 유학 시절에 시어머니가 잠깐 미국에 계셨다"며 당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김영임은 "남편은 어머니에게 작은 말실수도 용서를 못 한다. 그래서 어머니 말씀에 '네, 알겠습니다'라고 해야 했는데 제가 오랜만에 어머님 말에 반박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화가 나셨는데, 저한테 화내셔야 하는 걸 학교 등교하는 아이에게 화를 내시더라. 엄마 입장에서 너무 속상해서 처음으로 '어머니 저한테 하실 말씀 있으면 저한테 말씀하세요. 왜 학교 가는 아이한테 심한 말을 하세요'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갑자기 남편이 뛰어나오더니 손이 딱 올라가더라. 어머님한테 대들었다고 그런 거다. 근데 우리 아이가 돌아서서 아빠 손을 딱 잡았다. 아들이 지금 키가 185㎝다. 아빠 손을 잡으면서 '아빠 이러시면 안 되죠. 지금 이 일은 제가 봐도 어머니가 잘못한 게 없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시어머니는 울면서 펄펄 뛰고 남편 이상해는 시어머니와 아이들 보는 앞에서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하는 등 상황은 점점 심각해졌고, 결국 김영임은 "이제 안 살 거다. 살기 싫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도 안 되고, 못 살겠다고 짐을 쌌다"고 전했다.

그때 김영임 집에 미국 경찰이 출동했다. 당시 김영임은 울고 있고 이상해는 분노한 상태였다고 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김영임은 "경찰이 집에 들어왔다. 동네에서 신고가 들어온 거다. 키가 2m 정도 되는 경찰들이 총을 들고 들어왔다. 진짜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미국은 여자가 먼저더라.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이 여자가 어떤 곤경에 있는가'를 먼저 살피더라. 난 앉아서 울면서 보따리 싸려고 하는데 확실하게 얘기하라는 듯이 강하게 '괜찮냐'고 물어보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화가 나니까 '이걸 안 괜찮다고 할까?' 싶었다. 내가 안 괜찮다고 했으면 그날 무조건 수갑 채워서 가는 거였다. 그래도 남편이고 공인이니 화를 눌렀다. 한국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나가지 않겠나. 그때 우리 딸이 나와서 상황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김영임은 이상해와 딸이 경찰에게 상황을 설명했지만 경찰이 자신을 계속 예의주시하며 쉽게 떠나지 않았다고 기억했다. 그는 "너무 놀라서 펑펑 울다가 울지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다. (경찰이) 가면서 나를 다독여주고는 갔다"고 전했다.

이상해(본명 최영근)는 11세 연하 국악인 김영임과 1979년 결혼해 슬하에 서양화가 딸 정은, 가수 NS윤지와 결혼한 아들 우성 씨를 두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