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봉식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장/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0706444111142_1.jpg/dims/optimize/)
'소아과 오픈런' 현상을 소아과 부족이 아닌 젊은 엄마들이 빨리 진료를 마친 뒤 친구들과 '브런치 타임'을 가지려 하기 때문이라는 부분이 문제가 됐다.
우 원장은 '응급실 뺑뺑이' 현상에 대해 "급환자 분류·후송을 담당하는 '1339 응급콜'이 법 개정(2013년 6월)에 따라 119로 통폐합되면서 생긴 일"이라며 "전문성이 없는 소방대원이 경증환자도 대형병원으로만 보내 경증환자가 응급실 내원 환자의 90% 가까이나 돼 중증 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뺑뺑이'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젊은 엄마들이 일찍 진료를 마치고 아이들을 영유아원에 보낸 뒤 친구들과 브런치 타임을 즐기기 위해 소아과 오픈 시간에 몰려드는 경우도 있다"며 "소아과 오픈 때만 '런'이지 낮 시간에는 '스톱'"이라고 했다.
의사가 과도한 소득을 올린다는 목소리에는 '가진 자에 대한 증오'를 언급하며 '계급 투쟁적 이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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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나라 의사 소득이 OECD 1위라는 부분을 반박하며 "우리나라 전문의의 경우 구매력(PPP)을 적용하면 봉직 기준 OECD 31개국 중 2위, 개원의 기준 11개국 중 3위지만 환율(USD)을 적용하면 봉직의 8위, 개원의 6위로 중위권이다"고 했다.
이어 "의사 소득 논란의 밑바탕에는 '가진 자에 대한 증오'를 동력을 하는 계급 투쟁적 이념이 담겨있다"고 썼다.
우 원장의 '브런치 타임'에 온라인에서는 학부모들이 상당한 거부감을 보인다.
학부모 A씨는 "굉장히 혐오적인 표현"이라며 "아이가 밤새 아팠기 때문에 밤새 돌보다가 아침에 문 열자마자 병원을 가야 하는 거고 2시간, 3시간씩 기다려야 한다"고 반발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아픈 아이를 두고 브런치를 간다는 것이 말이 돼냐"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 원장은 '북한'에 빗대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나라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도 아니고 원문을 보고 판단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