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G 엔터테인먼트](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0616077251319_1.jpg/dims/optimize/)
YG 엔터테인먼트는 6일 "블랙핑크와 신중한 논의 끝에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는 "블랙핑크와 인연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 앞으로 블랙핑크가 세계 음악 시장에서 더욱 눈부시게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계약은 '본 핑크' 투어가 한창이던 지난 8월 만료됐다. 블랙핑크의 재계약은 2023년 초 부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던 뉴스였다. 특히 월드투어 종료를 전후로 다양한 루머가 등장했다. 멤버 전원이 다른 레이블로 이적한다거나 일부 멤버가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다른 소속사로 간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YG는 계속해서 "확정된 바 없고 논의 중이다"라는 입장만 반복했다. 재계약 관련 논의가 내년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던 상황에서 양측은 극적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다.
![/사진=YG 엔터테인먼트](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0616077251319_2.jpg/dims/optimize/)
개인 활동에 대한 전속 계약은 여전히 논의해야 하지만,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만으로도 YG에는 큰 힘이 된다. 트레저, 베이비몬스터 등 소속 가수의 분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블랙핑크는 YG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메가 IP다. 추후 YG는 블랙핑크라는 IP를 활용해 신규 앨범 발매와 대형 월드투어 등의 그룹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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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멤버들이 개인 활동을 펼치는 소속사가 달라질 경우 일정 조율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그룹의 컴백이나 월드투어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며 걱정하는 팬들도 있다. 그러나 블랙핑크는 지난 7년간 '퀀티티(양)'보다는 '퀄리티(질)'에 집중해 성공을 거둔 그룹이다. 1년 2컴백을 넘어 1년 3컴백을 하는 아이돌 그룹도 많지만 블랙핑크는 이 흐름에 편승하지 않았다. 완전체 공백기가 1년 10개월에 달하는 때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이 발매하는 노래 하나하나는 가요계에 굵직한 임팩트를 남겼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퀄리티에 집중해 좋은 노래를 들고 돌아온다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파급력을 미칠 저력은 충분하다.
앨범 및 투어에 대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드러나지 않아 추후 '그룹' 블랙핑크가 어떤 식으로 활동을 전개할지는 예상하기 어렵다. 다만, 블랙핑크라는 그룹의 역사에 마침표가 찍히지 않았다는 점은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