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큐릭스, Myc 전사인자 표적 치료제 'ICX-130' KDDF 과제 선정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2023.12.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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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큐릭스(Incurix)는 비임상 진입을 준비 중인 자사의 고형암 및 혈액암 대상 Myc 전사인자 표적 치료제 'ICX-130'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단장 묵현상)의 '2023년 3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과제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인큐릭스는 전립선암 치료제 'ICX-301'로 KDDF 2차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3차 사업에도 선정되면서 전사인자 표적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서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업체 관계자는 말했다.



ICX-130은 종양 전사인자인 Myc/Max복합체가 DNA와의 결합을 차단하는 직접 저해제다. 선택성이 높아 경쟁 약물에 비해 암 신호 차단율이 높고 부작용은 낮다. 폐암 등 다양한 고형암부터 혈액암까지 적응증의 적용 범위가 넓다.

인큐릭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체이용률을 높이고 물성이 개선된 경구용 후보물질을 확보할 방침이다. 비임상 진입이 목표다.



현재까지 Myc 전사인자를 표적으로 하는 경쟁 약물은 대부분 간접 저해제로 선택성과 유효성이 낮아 Myc 과발현 적응증 개발에 실패해 온 만큼, Myc 직접 저해제 개발은 미개척 분야로 이번 연구과제 선정이 주목받는 이유라고 업체 관계자는 말했다.

인큐릭스는 20년 동안 전사인자 표적 직접 저해제 개발 분야에 몸담은 정경채 국립암센터 책임연구원이 설립한 회사다. 연구·개발(R&D) 능력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사인자 직접 저해제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했다. 현재 Myc, AR/AR-V7 및 STAT3 전사인자 표적의 직접 저해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인큐릭스는 앞으로 2년간 국가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인큐릭스 회사 로고/사진제공=인큐릭스인큐릭스 회사 로고/사진제공=인큐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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