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계획도./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는 지난 5월 국토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지역 특화·첨단 산업 인프라 구축을 돕고, 지능형(스마트) 도시 확산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서비스 보급을 지원한다.
6일 고양시에 따르면 앞으로 3년간 총 400억원(국비·시비 각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에스-커브(S-Curve) 스마트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국 지능형(스마트) 도시의 핵심 도시인 시흥·세종·대구·부산을 에스(S)자로 연결해 고양시가 국토 스마트 공간 체계의 시작점으로서 최적의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본격적인 고양형 지능형(스마트) 도시 구현을 위해 지난 10월 국토부와 협약을 맺었고, 오는 20일에는 사업을 수행할 기관, 기업과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까지 실시계획을 수립해 국토부 승인을 받은 뒤 사업에 착수한다.
'2023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기조연설 하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사진제공=고양시
시는 방범CCTV 구축을 확대한다. 어린이 보호구역, 공원, 우범 지역 등에 설치된 CCTV에는 총 1651대의 비상벨이 부착돼 있다. 시민들이 위급 상황 시 벨을 누르면 스마트안전센터 관제사와 연결돼 상황에 대한 안내, 조치가 가능하다. 지난해 방범CCTV를 통해 9000여건의 영상 정보를 제공했고, 강력사건 6건을 포함한 총 49건 사건 해결에 기여했다.
스마트안전센터 모습./사진제공=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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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스마트시티 리빙랩'… 도시 문제 발굴·해결 우수 사례로 호평 2018년부터 고양시와 고양산업진흥원은 '고양 스마트시티 리빙랩' 사업을 운영한다. '일상생활 속 실험실'이라는 뜻의 '리빙랩'(Living Lab)은 시민이 생활 속에서 스스로 도시 문제를 찾고, 발굴된 문제에 기업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지능형(스마트) 도시 서비스로 구현해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민해결단이 덕양구 마상공원 우범화 방지를 위해 스마트 벤치 설치를 추진했다. 스마트 벤치는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휴대폰 무선 충전이 가능하고, LED 문자와 패턴으로 빛을 밝혀 야간 공원 이용 시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와 같은 리빙랩 성과를 인정받아 고양시는 '2023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어워즈'에서 '도시 부문'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양 가좌공원에 설치된 스마트벤치(LED 영상조명벤치)./사진제공=고양시
아울러 지능형(스마트) 도시 구현에 동참하는 문화 확산과 시민 역량 강화를 위해 '2023년 고양 스마트 시티즌'도 운영했다.
이동환 시장은 "스마트한 도시 플랫폼을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지능형(스마트) 도시의 확산을 견인하는 선도 도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