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올해 'ACE KRX금현물 (15,600원 ▲150 +0.97%)'을 252억원 순매수했다. 해당 상품을 최근 한 달 새에는 44억원을 사들였다. 개인 순매수세에 순자산액은 같은 날 기준 101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금 가격 추종 ETF(레버리지·인버스 제외)는 대부분 선물가격을 따른다. 그에 반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KRX 금현물지수'를 따른다.
실제로 금 선물 ETF에 대해선 개인투자자의 순매도세가 이어졌다. 개인투자자는 'TIGER 골드선물(H) (16,815원 ▲315 +1.91%)'와 'KODEX 골드선물(H) (15,770원 ▲295 +1.91%)'는 올해 들어 각각 27억원, 210억원 순매도했다. 최근 한 달간은 각각 10억원, 33억원 팔아치웠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의 종료와 정책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졌다"며 "실질금리(명목금리-기대인플레이션)와 역의 상관관계를 갖는 금에 매력적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금리 인하와 함께 안전자산이란 매력을 반영할 구간이 바로 2024년"이라며 "내년 하반기 금 가격 상단은 온스당 2150달러까지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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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간밤 달러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금값은 사상 최고치에서는 소폭 낮아진 상태다. 같은 날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024년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204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 4일에는 2150달러까지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최고가에서 소폭 내린 상태다. 이날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날보다 450원(0.52%) 내린 8만5490원에 마감했다. 지난 4일에는 8만7300원에 마감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 추가 강세를 위해선 현재 금리 인하 기대를 넘어선 경기둔화 압력이 높아질 필요가 있다"며 "안전 선호와 동시에 공격적 금리인하 기대가 유입돼 궁극적으로 달러 약세가 본격화돼야 하는데 현재로써는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