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노르-남부발전,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발전소 조성 업무협약 체결

머니투데이 제주=나요안 기자 2023.12.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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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추자도에 1.5GW 풍력발전소 조성…저탄소 발전체제 전환과 미래에너지 산업 선도 초석 마련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이 비욘 인게 브라텐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이사와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 발전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에퀴노르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이 비욘 인게 브라텐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이사와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 발전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에퀴노르


노르웨이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와 한국남부발전(이하'남부발전')이 제주특별자치도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협력하기로 했다.
에퀴노르는 지난 5일 부산 에퀴노르 코리아 본사에서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과 비욘 인게 브라텐(Bjørn Inge Braathen)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양사가 추자도 동서 해상에 해상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에퀴노르에 따르면 서추자 해상풍력은 추자도에서 서쪽으로 10~30㎞ 떨어진 곳에 있다. 고정식 터빈과 부유식 터빈을 결합해 약 1.5GW 규모의 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동추자 해상풍력은 추자도에서 동쪽으로 약 10~20㎞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약 1.5GW 규모 고정식 풍력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두 사업 모두 풍향풍속 측정 데이터 수집도 완료했다. 현재 사업허가를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

남부발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상풍력 분야 글로벌 선두 주자인 에퀴노르와 협력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비욘 인게 브라텐 대표이사는 "이번 남부발전과 파트너십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향한 공동 비전을 실천해 나가는 중요한 단계이다"며 "공동의 노력이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해결책을 마련하는 길을 열어줄 것이며 이는 지역사회와 환경 모두 이익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승우 한국남부발전사장은 "글로벌 해상풍력 선도기업인 에퀴노르와의 업무협약은 남부발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이번 협약으로 남부발전이 저탄소 발전체제 전환과 미래에너지 산업을 주도하는 데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퀴노르는 저탄소 미래를 위한 장기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이다. 2014년부터 한국에 진출, 국내 조선중공업 기업들의 대규모 해양 플랫폼 및 선박 건조를 지원키 위해 수년간 국내 공급업체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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