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카카오와 차세대 디지털 병원·대학 구축 '눈길'

머니투데이 권태혁 기자 2023.12.06 10:04
글자크기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 최미리 가천대 수석부총장,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왼쪽부터)/사진제공=가천대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 최미리 가천대 수석부총장,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왼쪽부터)/사진제공=가천대


가천대학교가 지난 4일 경기도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길병원·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헬스케어와 바이오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반 차세대 디지털 병원 및 대학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최미리 가천대 수석부총장,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등이 참석했다.



대학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학사시스템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기로 결정했다. 길병원과는 의료 데이터 기반 연구 분석 환경을 구축하고 연구용 AI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길별원은 오는 2027년 위례신도시에 첫 분원인 가천대서울길병원(가칭)을 설립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착공 단계부터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의 IT 인프라를 구축,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역량을 강화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가천대와 길병원에 고성능 컴퓨팅(HPC)을 위한 IT인프라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병원의 스마트 솔루션 구축 및 의료빅데이터분석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한다.

최 부총장은 "가천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공지능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대학-병원 간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연구 및 교육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빠르게 발전하는 첨단 IT기술을 병원 환경에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며 "가천대서울길병원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헬스케어의 IT기술과 병원 시스템이 융합된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카카오클라우드는 안정적인 고성능 컴퓨팅 환경으로 병원과 의료기관이 의료 정보를 보다 면밀하게 분석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며 "가천대학교와 가천대서울길병원이 카카오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차세대 디지털 병원·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국내 디지털 의료와 교육 생태계가 선순환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가천대는 올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함께 클라우드 계약학과를 설립했으며, 2024학년도 수시 선발에서 1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천대학교 전경./사진제공=가천대가천대학교 전경./사진제공=가천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