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 먹방 유튜버' 나름, 혼전임신·결혼 발표…"남편, 내 먹성 몰라"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3.12.06 09:34
글자크기
/사진=나름 유튜브 채널/사진=나름 유튜브 채널


구독자 25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나름이 겹경사를 맞았다. 결혼과 임신을 동시에 발표했다.

나름은 지난 1일 유튜브를 통해 '혼인신고, 그리고 임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나름은 영상에서 "어떤 모습으로 구독자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게 좋을까 많이 고민했다. 꾸며내는 것보다 원래 제 모습으로 인사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았다"며 초음파 사진을 꺼내 들었다.



그는 "임신했다. 나에게 아주 소중한 새 생명이 찾아왔다. 성별은 아직 모르고 태명은 체리다. 왜 체리냐면 (초음파 사진에서) 딱 체리옷을 입고 있는 아기가 보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임신 전) 엄청나게 커다란 잉어 꿈을 꿨다. 검정색깔 잉어인데 내 상체만 해서 나한테 몸통 박치기를 막 했다"고 말했다.
/사진=나름 유튜브 채널/사진=나름 유튜브 채널
나름은 갑작스러운 발표로 당황했을 구독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는 "'엊그제까지만 해도 부모님께서 제발 시집 좀 가라고 하지 않으셨냐', '결혼도 아니고 임신이라고? 그걸 이제야 이야기한다고?' 등 여기저기서 여러 가지 말이 들려오는 것 같다"며 "저도 이 영상으로 직계가족 빼고는 처음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편에 대해서는 "나는 사람을 볼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책임감이다. 살다 보면 고난과 역경이 분명히 있을 거다. '나는 우리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다시 일어나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굉장히 공감 형성이 잘 되고 또 내 직업에 대해 이해해줘 좋다"고 소개했다.

그는 "사실은 공감과 이해보다는 식욕이 정말 없는 친구다. 찬밥과 반찬 하나만 있으면 밥을 먹을 수 있다. 유튜브에 일절 관심이 없다. 내가 누군지도 몰랐다고 한다"며 "지금 제일 시련인 것은 제가 많이 먹는 걸 모른다. 나중에 남편이 식비로 월급 다 나갔다고 사기 결혼이라고 주장해도 모르겠다"고 웃었다.

먹방 크리에이터인 나름은 임신으로 인한 남모를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임산부는 조심해야 할 음식이 매우 많다. 그런데 체하거나 병이 났을 때 약물치료의 어려움이 있어서 먹는 걸 자제하라는 거지 괜찮다고 했다. 평소처럼 계속 활동하는 게 가장 좋은 상태라고 해서 좀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굉장히 낯설다. 내가 임신을 준비한 경우가 아니다 보니 임신이나 육아에 대한 기초 상식도 너무 부족하다. 배워야 할 게 많기 때문에 살림과 육아 고수 여러분이 댓글로 많이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