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밥보다 부실하네"…5000원짜리 경찰 식단 논란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2023.12.0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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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한 경찰서 구내식당이 아침밥으로 제공한 식단. /사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갈무리 5일 서울 한 경찰서 구내식당이 아침밥으로 제공한 식단. /사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갈무리


서울의 한 경찰서 구내식당에서 아침으로 제공한 식사가 가격에 비해 부실한 것 아니냐는 글이 사진과 함께 공개돼 공분을 샀다.

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서울 ㅇㅇ경찰서 아침 식단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찰청 소속 인증을 받은 작성자 A씨는 "가격은 5000원, 빠진 음식은 없다"며 "다들 아침 먹고 힘내세요"라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식판에 감자샐러드를 바른 모닝빵 2개, 수프, 딸기잼이 올려져 있다. A씨 맞은편에 앉은 사람의 식판 상황도 비슷했다.

A씨는 또 해당 서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은 식권을 매달 강제로 구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가격에 비해 내용물이 너무 부실하다' '교도소 식단보다 부실한 것 같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나치게 부실한 식단에 일부 누리꾼은 글쓴이가 일부 음식을 받지 않고 사진을 찍은 게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글쓴이는 "다 담은 것"이라며 "빵도 2개만 먹을 수 있었다"고 반박했다.

해당 식단을 제공한 경찰서 측은 "이날 점심에 특식이 예정돼있어 아침 식단을 소홀하게 준비하는 부족함이 있었다"면서 "직원분들에게 충분히 설명해 드리고 사과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블라인드에 올라온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사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갈무리 /사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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