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더 탐내는 투싼, 스포티지 꺾을까…실내 파격 변신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23.12.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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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한결 기자./사진=정한결 기자.


현대자동차의 대표 준중형 SUV 투싼이 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 ' 더 뉴 투싼'으로 돌아왔다.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인기를 누리는 투싼이지만 부분변경으로 국내시장에서도 경쟁차이자 형제차인 기아 스포티지의 왕자를 넘본다.

현대차는 5일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더 뉴 투싼' 미디어갤러리 행사를 열고 더 뉴 투싼의 주요 사양과 디자인 등을 공개했다. 더 뉴 투싼은 2020년 9월 출시 이후 3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는 부분변경을 거친 투싼의 실내를 "신차 수준의 변화"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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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서 본 더 뉴 투싼의 외관은 기존 모델과 큰 차이는 없었다. 측면의 경우 기존 모델과 같은 디자인을 유지했고, 전면부는 그릴을 중심으로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다. 후면부의 경우 범퍼 몰딩과 일체화된 스키드 플레이트가 가로 방향으로 확대 적용돼 차량이 보다 넓어 보이는 느낌을 줬다.



가장 파격적으로 바뀐 곳은 현대차의 자평대로 실내다. 중앙에 있던 변속기가 스티어링휠 옆 컬럼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로 대체됐다. 센터 공간이 여유로워지면서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플로팅 콘솔을 탑재해 수납공간을 넓혔다. 무선 스마트폰 충전 시스템과 컵홀더를 나란히 배치해 공간이 보다 넓어보인다.
/사진=정한결 기자./사진=정한결 기자.
센터페시아 중앙에 놓였던 스크린은 계기판과 매끄럽게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대체됐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가 적용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블루링크 스트리밍 서비스 등 첨단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한다. 전체적으로 수평적인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공간감을 확보했다. 함께 출시되는 N 라인 모델은 N 라인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용 엠블럼, 전용 19인치 알로이 휠, 싱글 트윈팁 머플러 등을 적용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승차감과 정숙성도 개선됐다. 실시간으로 주행중인 노면을 판단해 최적의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와 고속 주행 중 강풍 발생시 조향 및 제동 제어를 통해 고속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횡풍 안정성 제어 등 첨단 주행 기술을 탑재했다. 바닥 카펫에는 가속소음과 차폐감 개선을 위한 보강재를 추가하고 전륜 휠가드와 C필라의 흡차음재 면적을 넓혔다. 운전석 하단 커버와 B필라에 흡차음재를 새로 추가하는 등 전반적인 흡음 성능을 최적화했다는 설명이다.
/사진=정한결 기자./사진=정한결 기자.
전륜 스트럿에 2방향 다이나믹 댐퍼를 장착해 로드노이즈를 줄였다.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기존 앞유리에서 1열 도어 유리까지 확대 적용하기도 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구동 모터를 활용해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한 차원 진보된 하이브리드 시스템 'E-모션 드라이브'가 적용됐다.



안전 및 편의사양도 늘렸다. 그동안 고급차에만 탑재하던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등도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최초로 적용됐다. 2열 사이드 에어백이 추가된 8에어백 시스템과 2열 안전벨트 프리텐셔너를 적용하고 제동 성능도 강화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기본 적용했으며, 영상 및 고음질 음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블루링크 스트리밍 서비스도 탑재했다. 이밖에도 △레이더 센서 기반의 어드밴스드 후석승객알림(ROA)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빌트인 캠 2 △열림량 제어 파워 테일게이트 △아웃사이드 미러 및 운전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도 갖췄다.
/사진=정한결 기자./사진=정한결 기자.
더 뉴 투싼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 1.6 터보 모델 △모던 2771만원 △프리미엄 3048만원 △인스퍼레이션 3439만원이다. 디젤 2.0 모델 △모던 3013만원 △프리미엄 3290만원 △인스퍼레이션 3681만원이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던 3213만원 △프리미엄 3469만원 △인스퍼레이션 3858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3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더 뉴 투싼은 더 강인해진 외관과 신차급으로 바뀐 실내 디자인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동급 최초로 적용된 다양한 첨단 사양과 역동적인 주행성능으로 고객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한민국 대표 준중형 SUV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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