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창업 비하인드 스토리...사흘 밤낮 밖에서 '이것'만 했다

머니투데이 남미래 기자 2023.12.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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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얼라이언스, 연쇄창업자 초청 트렌드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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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태훈 딥핑소스 대표, 이태양 베이스인베스트먼트 그로쓰파트너,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  노정석 비팩토리 대표가 5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스페이스에서 열린 트렌드 세미나에 참석했다./사진=남미래 기자 future@(왼쪽부터) 김태훈 딥핑소스 대표, 이태양 베이스인베스트먼트 그로쓰파트너,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 노정석 비팩토리 대표가 5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스페이스에서 열린 트렌드 세미나에 참석했다./사진=남미래 기자 future@


"제가 실패한 이유는 세상이 원하는 제품이 아니라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서비스를 세상에 강요했습니다. 세상이 원하지 않는, 역방향의 서비스를 만든 것이죠."

이태양 베이스인베스트먼트 그로쓰파트너는 5일 "2011년과 2013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울라불라'와 온라인 투표 서비스 '다보트'(다vote)를 창업했었다"며 창업에 실패했던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서울시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스페이스에서 '스타트업 생태계 선순환을 만드는 창업가들'를 주제로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태양 베이스인베스트먼트 그로쓰 파트너는 이승건 현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와 비바리퍼블리카를 공동 창업하고 2020년까지 토스 최초의 PO(프로덕트 오너)로 서비스 보안설계, 제품 개발, 조직 정비 등을 이끌었다. 2021년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서 수석심사역으로 재직하며 후배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토스 시절에 내재화한 경험과 역량을 전수하는 역할을 했다.



이태양 파트너는 세상이 원하는 제품을 찾기 위해 '고스트 프로토콜' 시기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고스트 프로토콜은 사람들을 몰래 관찰하며 문제를 발견하는 시기를 말한다. 이 파트너는 "연달아 사업에 실패하고 나서는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밖에 나가 사흘 밤낮 사람들을 관찰하며 100개정도의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했다"며 "그중 하나가 바로 토스였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에서 '그로쓰 파트너'를 맡아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파트너는 "심사역은 창업을 한 경험이 없고 창업자는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팀의 성장을 돕는데 집중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받고 (베이스인베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건 투자사의 이익과 나란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파트너는 "팀이 실패하더라도 경험으로 만들고, 성공을 위한 시간을 줄이는 것은 투자사에게도 이득"이라며 "사업의 기준과 방향을 제시하는 것보다는 스타트업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내 최초 인텔에 인수된 '올라웍스'를 공동창업한 김태훈 딥핑소스 대표, 국내 최초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에 인수된 플런티를 공동창업한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 구글에 인수된 태터앤컴퍼니를 포함해 7번 연쇄창업한 노정석 비팩토리 대표가 연사로 나서 연쇄창업에 나선 이야기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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