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 쇼크' 이제 끝?…연말 IPO 시장 훈풍 분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와이바이오로직스 (9,460원 ▲40 +0.42%)는 공모가(9000원) 대비 3800원(42.22%) 오른 1만2800원에 마감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장 마감 직전 상승 폭을 줄여나갔지만, 장 초반 164% 급등한 2만3800원까지 찍기도 했다.
상장 후 주가 흐름뿐만 아니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대부분 종목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전날 청약을 마친 엘에스머트리얼즈 비상장는 증거금 약 12조7000억원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는 두산로보틱스 (71,800원 ▼400 -0.55%)(33조1000억원), 필에너지 (23,350원 ▼1,850 -7.34%)(15조8000억원)에 이은 올해 상위 3위 규모다.
'에코프로머티' 효과 언제까지?…"변동성 노린 자금에 과열 구간"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 이후 공모가(3만6200원) 대비 260% 넘게 오르는 기염을 토하면서 최근 IPO 시장에 덩달아 훈풍이 불고 있다. 이날 장 마감 기준 에코프로머티는 전일 대비 4% 넘게 하락했지만 시가총액은 여전히 9조원을 넘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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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흥행에 투자자의 시선은 다음 예비주자로 쏠리고 있다. 연말 남은 일정으로는 디에스단석 비상장이 이날부터 11일까지 5일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디에스단석은 14~15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친 뒤 22일 코스피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블루엠텍은 지난 4일부터 시작한 청약을 이튿날까지 진행한 뒤 13일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케이엔에스 비상장(6일), 엘에스머트리얼즈 비상장(12일)도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최일구 문채이스자산운용 대표는 "공모주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다 보니 현재 시장 자금이 공모주시장으로 많이 몰려온 상태"라며 "공모주들이 전반적으로 고평가된 상태지만 투자자들도 이를 알면서도 자금을 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 상장 예정 종목 수는 제한된 반면 이를 노리는 투자자 수요가 크니 가격이 비싸지는 것"이라며 "연말·연초 효과에 더해 수급 효과까지 더해져 다소 과열 구간에 진입한 상태지만 당분간 흥행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