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4일 경북 포항시 북구 학잠동 자이애서턴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철근 구조물이 무너져 외국인 노동자 2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포항북부소방서 제공) 2023.12.0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0514334198487_1.jpg/dims/optimize/)
5일 건설업계·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9시50분께 포항 북구 학장동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철근 구조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외국인 작업자 2명이 구조물에 깔렸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GS건설은 앞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해 한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GS건설 측은 이 사고와 관련해 "지하주차장 지붕층 전체 700여곳 중 30여곳에서 상부와 하부 철근을 연결해주는 전단보강근이 시공 당시 누락됐다"고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또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재차 공분을 사고 있다. 주요 커뮤니티 등에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자이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 같다" "입주가 늦어지는 것 아니냐" 등 비판 섞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사고에 대해 내부적으로 원인을 분석함과 동시에 해당 철근 구조물을 모두 철거한 후 재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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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관계자는 "건물 지하 바닥 기초공사 과정에서 콘크리트 타설 전 철근을 조립해놓은 상황인데, 상부철근과 하부철근을 연결하는 부분을 잘못 건드려서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며 "다행히 근로자 두분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물이 무너진 게 아니라 건물을 짓기 위한 기초작업을 하던 중 철근 구조물이 무너진 사고"라며 "아파트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GS건설의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처분 수위는 내년 1월 중순께 확정될 전망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8월 장관 직권으로 영업금지 8개월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행정심의위원회는 오는 12일 청문회를 통해 GS건설의 공식 의견을 듣고 처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