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사임한 박정림 KB증권 대표, 거래소 사외이사도 물러나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3.12.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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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림 KB증권 WM부문 대표박정림 KB증권 WM부문 대표


라임펀드 사태로 3개월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가 한국거래소 사외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국거래소는 박정림 대표가 지난달 30일 거래소 사외이사직에서 자진 사임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날 박 대표는 KB금융지주의 총괄부문장(자본시장·CIB·AM부문)과 자본시장부문장 직책에서도 자진 사임했다.

거래소 사외이사는 공익대표 5인과 업계대표 3인 등 총 8인으로 구성된다. 박 대표는 업계대표로서 지난 3월29일 거래소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KB금융지주 임원 자리에서 물러난 박 대표는 KB증권 대표직을 유지한 상태로 거래소 사외이사직 유지가 가능하지만 금융당국의 징계 조치를 받은 이후 자진 사임 의사를 밝혀왔다고 거래소측은 설명했다.



박 대표의 사임으로 당분간 거래소 업계대표 사외이사 자리는 공석으로 남겨질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사외이사는 당장 급하게 채워야 하는 자리는 아니다"라며 "관련 절차에 따라 차기 업계대표 사외이사를 선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라임펀드 사태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으면서 주요직을 내려 놓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금융위원회는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에 대한 내부통제 책임을 박 대표에게 묻고 직무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박 대표에게 내린 '문책경고'보다 높은 수준의 처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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