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광석/사진=블룸버그
'하얀 석유'로 불리는 탄산리튬은 지난 7월 하순 선물상품이 상장된 이래 줄곧 하락했으며 최고가인 t당 24만위안(4320만원)과 비교하면 60% 폭락했다. 탄산리튬은 중국 배터리업체들이 주로 생산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사용되며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해서 삼원계(NCM) 배터리 재료로도 사용된다.
탄산리튬 선물 가격 추이/사진=동팡차이푸
지금은 상황이 반전됐다. 한 리튬생산업체 임원은 "수요가 왕성할 때는 고객사가 '리튬 재고가 있느냐'고 물을 뿐 가격에는 민감하지 않았다"고 리튬 가격 급등시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가격 하락 지속으로 고객사 태도도 급변해 "대부분이 관망세를 보이며 더 낮은 가격에 리튬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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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증권보는 2차전지 생산업체의 소극적인 태도를 고려할 때, 탄산리튬 가격은 더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탄산리튬 수요는 전방산업인 전기차업체의 3개월 후 전기차 생산량과 연동되는데, 매년 2~3월은 전기차 생산량이 가장 적은 시기다.
한편, 중국 서남증권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10월 중국의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생산량은 각 4만426톤, 2만1904톤으로 전월 대비 3%, 9% 감소했으며 10월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2차전지 생산량은 77.3기가와트시(GWh)로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며 단기적으로는 리튬 수요 둔화추세가 지속돼 가격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