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세계 철강업계 탄소중립 기술혁신·연대 이끈다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3.12.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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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철강협회 5일부터 이틀간 UAE 아부다비에서 '혁신기술 컨퍼런스' 개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제공=포스코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제공=포스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주관 '제1회 혁신기술 컨퍼런스'에서 회원사 간 연대와 협력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여 나가자고 강조했다.

올해 처음 열린 혁신기술 컨퍼런스는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의 주제와 참석 범위를 확대한 행사로 △수소환원제철 기술 △기존 설비의 에너지 효율 높이는 저탄소 기술 △전기로 신기술 등 3가지 주제로 이틀간 진행된다.



최 회장은 올해 4월 세계철강협회 회원사 회의에서 글로벌 철강산업의 탄소중립과 실행 가능한 저탄소 기술 공동 개발 방안을 함께 논의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최 회장의 제안에 회원사가 공감하며 혁신기술 컨퍼런스 개최가 성사됐다.

컨퍼런스에는 아르셀로미탈, 일본제철, US스틸, 테르니움 등 글로벌 철강사들을 비롯해 프라이메탈스, 테노바 등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 업체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수소환원제철 기술과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로 대표되는 철강산업의 저탄소 혁신 기술 성과를 공유하고 탄소중립 달성을 앞당기기 위한 회원사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첫날 기조연설을 통해 "지속가능한 철강산업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시대적 소명이자 과제"라며 "탄소중립이라는 막중한 도전에 직면한 세계 철강업계가 힘을 합쳐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이는 데 이번 컨퍼런스가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강업계의 탄소중립을 향한 여정은 이미 시작되었으며, 저탄소 신기술 및 공정에 대한 투자 또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저탄소 철강 제조 공정 개발을 위한 회원사 간 중복적인 노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사한 주제의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해 철강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앞당기자"고 했다.

아울러 "세계철강협회의 탄소배출량 측정 방식이 더 많은 국가에서 업계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는 컨퍼런스 기간 동안 포스코의 탄소중립 전략과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개발 현황, 저탄소 브리지(bridge) 기술 등에 대해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수소환원제철 실증 플랜트 도입과 상용화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단계적인 설비 전환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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