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 CCU 설비 상업 가동 개시...'액화탄산' 출하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3.12.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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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영희 부사장(왼쪽 7번째), 이병목 전무(왼쪽 6번째) 등 SGC임직원들이 액화탄산 첫 출하를 기념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GC에너지표영희 부사장(왼쪽 7번째), 이병목 전무(왼쪽 6번째) 등 SGC임직원들이 액화탄산 첫 출하를 기념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GC에너지


SGC에너지는 CCU 설비로 생산한 액화탄산 공급을 첫 개시 했다고 5일 밝혔다. 하루 최대 300톤, 연간 1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액화탄산으로 생산·출하한다. 국내 최대 규모다.

SGC에너지는 당초 내년 1월에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한 달 이상 앞당겨 수요처에 액화탄산을 제공했다. 회사는 배경으로 △SGC이테크건설의 뛰어난 시공 품질 능력 통해 높은 완성도로 CCU 설비 준공 △안정적인 시운전 수행 결과 등을 꼽았다.



SGC에너지는 최근 CCU 설비를 완공하고 시운전을 진행해 왔다. 시운전 결과, 이산화탄소를 90% 이상 제거하고 설비 운전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등 안정적으로 기술 고도화를 이뤘으며, 순도 99.9% 이상의 액화탄산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액화탄산은 유통, 조선, 반도체, 농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사용되며, 특히, 드라이아이스, 용접용 가스, 반도체 세정용 탄산 등으로의 활용도가 높다. SGC에너지는 지난 2021년 액화탄산을 10년간 장기 공급키로 하는 판매 계약을 완료했다.



SGC에너지는 지난해 5월 570억원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사업에 투자를 결정하며 CCU 사업을 본격화했다. CCU 설비는 한국전력공사의 이산화탄소 포집 습식 기술을 적용했다. 습식 기술은 흡수탑에서 흡수제를 이용하여 선택적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재생탑에서 증기로 가열하여 고순도의 이산화탄소를 회수하는 기술이다.

SGC에너지 박준영 대표이사는 "SGC에너지의 성공적인 상업 운전 개시는 CCU 산업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확대하며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의 위상을 굳건히 다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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