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받아 도박중독 父에 돈 빌려줘"…서장훈 "네가 뭔데" 발끈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3.12.05 09:13
글자크기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거절을 못해 대출까지 받아 돈을 빌려준다는 사연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성격상 거절을 잘하지 못해 무시당하고 대출까지 받아 돈을 빌려준다는 29세 의뢰인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의뢰인은 "거절 못하는 성격 때문에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며 살고 있다.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대출받아 빌려주기도 한다. 돈 빌려주는 것도 문제지만 돈 문제뿐만 아니라 성격 자체가 거절 못해서 거절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휴대폰을 하며 걸어오는 아주머니에게 피해달라는 말을 못해 혼자 피하다 넘어져 손 탈구 수술을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MC 이수근이 "성격이 소심해서 그런 것 같다. 성격이 왜 그렇게 된 거 같냐"고 묻자 의뢰인은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에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 많이 소심해지고 위축됐다"며 소심해지게 된 계기를 밝혔다. 게다가 의뢰인은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된 탈모가 아직도 진행 중인 상태였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또한 의뢰인은 고등학교 때부터 10년 넘게 꾸준히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주고 있었다.

의뢰인은 "고등학교 때 주말마다 아르바이트를 했다. 일당 받으면 절반을 아버지에게 빌려드렸다.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아버지가) 돈을 요구하셨다. 소액으로 몇 십 만원씩 빌려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도박 중독이다. 도박으로 충당이 안 되니 저한테까지 돈을 빌려달라고 하셨다. 성인게임방 같은 곳에 가신다"며 "제가 어릴 때 이혼하셔서 그때부터 아버지가 도박을 시작하셨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의뢰인이 아버지에게 빌려준 돈과 충당한 생활비만 3000만원 정도라고 했다.

의뢰인은 "솔직히 거절도 해보고 하소연도 해봤다. 울면서 더는 돈이 없다, 못 살겠다고 했는데 아버지가 물건을 던지고 화를 내셔서 '돈 드리고 말자' 했다"고 털어놨다. 의뢰인은 아버지는 오빠에게는 돈을 빌리지 않고 자신에게만 돈을 요구한다고 했고, 결국 지난해 10월부터 아버지와 연락을 끊고 집을 나와 남자친구와 함께 살고 있다고 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MC 서장훈은 "집을 옮기고 정말 친한 사람들 말고 돈 빌려달라는 사람들은 번호 싹 지우고 연락 끊어라. 아버지? 그 정도 할 만큼 했으면 됐다. 맨날 술 마시고 도박하고 있는데 무슨"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절 못하는 건 기본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벌어진다. 일단 너에게 그러는 사람들에게 단절돼야 한다. 일단 거기서 해방돼야 한다. 사람이 착한 건 중요한 거다. 그런데 살아가면서 남의 부탁을 다 들어주면서 살 수는 없다. 네 생활도 넉넉하지 않고 너도 살기 힘든데 누구를 도와주냐. 앞으로는 무조건 없다고 해라"라고 신신당부했다.

조언을 이어가던 MC 서장훈은 "네가 뭔데 대출받아 빌려주냐. 남 돈 빌려주라고 있는 게 대출이냐"라고 버럭했다. 그리고는 "이제부터는 다른 사람은 신경 쓰지 말아라. 이기적으로도 살아도 된다. 그게 잘못하는 게 아니니까 너만 신경 쓰고 살아라"라고 강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