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사랑은 아무나 하나2' 방송 화면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사랑은 아무나 하나2-국제연분'에서는 미국인 남편, 딸과 생활 중인 결혼 11년 차 제이의 미국 일상이 공개됐다.
남편 데이비드는 "2012년 7월 1일이었다"며 아내 제이와의 첫 만남 날짜를 정확히 기억했다. 이어 "햄버거가 맛있었고, 제이가 눈에 들어왔다. 제이가 아버지와 노래하는 모습이 지금도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사진=TV조선 '사랑은 아무나 하나2' 방송 화면
이어 "결혼하고 미국으로 갈 생각을 아예 안 했던 정도가 아니라 내 인생에 너무 큰 타격이었다"면서도 "하지만 대화하고 데이트하면서 '이 사람 없이는 안 되겠다'는 걸 너무 확실히 느꼈다"고 덧붙였다. 제이는 1년 열애 끝에 결혼해 3년 뒤 딸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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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사랑은 아무나 하나2' 방송 화면
제이는 거실을 '뮤직룸'으로 꾸몄다고 소개했다. 큼직한 1인용 소파가 2개 놓인 이곳엔 LP 플레이어, 피아노 등이 있었다. 이어 공개된 다이닝 룸에는 10인용 식탁이 놓여있었다. 제이는 "크리스마스, 추수감사절 등에 여기서 밥을 먹는다"고 소개했다.
주방 옆에는 '패밀리룸'이라 불리는 또 다른 거실이 있었다. 포근한 벽난로가 있는 이곳에서 제이 가족은 마시멜로를 구워 먹는 벽난로도 있어 작은 캠핑장으로 바뀐다고.
제이의 남편 데이비드의 홈 오피스도 공개됐다. 수많은 책으로 가득 찬 이곳에서 데이비드는 공손하게 한국식 인사를 했다.
제이의 남편은 "17살에 입대해 2002년 장교가 됐다. 같은 해에 이라크를 2번 다녀왔다"는 그는 마지막 근무지 한국에서 아내 제이를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할아버지부터 3대째 군인으로, 약 20년간 군 복무한 그는 현재 세관 및 국경 보호국 분석가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딸 케이티의 방에는 한국 외할머니가 손으로 직접 만들어준 인형을 비롯해 미국 할머니가 선물해준 공룡 인형까지 인형들이 가득해 눈길을 끌었다.
제이는 딸 케이티와 함께 아침 식사를 준비했고, 남편이 설거지를 도맡아 했다. 이에 제이는 "10년 차 결혼생활의 보너스"라며 웃었다. 아침 식사 전 "모두 다 감사하자!"라고 외치며 하이 파이브를 하는 사랑스러운 가족 전통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