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감독(왼쪽)과 이순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주인공은 이순민(29)과 정호연(23). 광주 미드필더 이순민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고, 함께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 정호연은 영플레이어상 영광을 차지했다.
정호연은 "이정효 감독님께서 항상 안주하지 말라고 얘기하신다. 이정효 감독님의 기대치는 항상 다르다. 오늘이 다르고 내년에도 다를 것이다. 예전에 잘했다고 칭찬할 플레이도 지금은 바라지 않는다. 선수단도 알고 있고 팬들이 바라보는 기대치와는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하신다"고 설명했다.
K리그1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이순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순민(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태극마크를 단 선수도, 리그에서 인정받는 선수들도 여럿 나왔다. 이순민은 올 시즌 35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광주의 매서운 돌풍을 이끌었다.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도 뽑혀 9월 A매치 일정에서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 데뷔전을 치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한 정호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호연(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뿐만 아니라 '광주 캡틴' 안영규(34)도 K리그1 MVP 최종후보에 올라 수상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정효 감독의 소망이 이뤄진 셈이다. 이정효 감독은 감독상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현대의 2연패를 이끈 홍명보(54) 감독 다음으로 많은 25.52점을 받았다.
'K-무리뉴' 이정효 감독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광주의 돌풍을 이끌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과 거침없는 언변으로 화제를 몰았다.
올 시즌 광주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최종순위 리그 3위를 차지했다. 우승후보로 분류됐던 4위 전북현대(승점 57), 5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56)도 제쳐냈다.
엄지성과 이정효 감독(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