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까지 보내는 사령탑' 이정효 감독 숨은 노력 있었기에... 광주의 태극마크·수상 영광도 나왔다

스타뉴스 송파구=이원희 기자 2023.12.0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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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왼쪽)과 이순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이정효 감독(왼쪽)과 이순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시즌 전까지만 해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광주FC의 놀라운 돌풍. K리그1 시상식에도 두 명의 광주 선수가 무대 위에 올라 활약을 인정받았다.



주인공은 이순민(29)과 정호연(23). 광주 미드필더 이순민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고, 함께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 정호연은 영플레이어상 영광을 차지했다.

두 선수 모두 이정효(48) 광주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순민이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올라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었던 것도, 정호연이 특별한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이정효 감독의 열정, 또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정효 감독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정호연에게 따로 메신저까지 보내 발전해야 할 부분을 짚어 줄 정도로 선수 성장에 진심이었다.



정호연은 "이정효 감독님께서 항상 안주하지 말라고 얘기하신다. 이정효 감독님의 기대치는 항상 다르다. 오늘이 다르고 내년에도 다를 것이다. 예전에 잘했다고 칭찬할 플레이도 지금은 바라지 않는다. 선수단도 알고 있고 팬들이 바라보는 기대치와는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하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디오를 보면서 얘기도 해주시고 메신저를 주면서 '고쳤으면 좋겠다'며 피드백을 주신다. 선수들도 더 성장하고 보완하기 위해서 똑같은 지적을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K리그1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이순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K리그1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이순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순민(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이순민(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2월에 열린 전지훈련 미디어데이, 이정효 감독은 자신의 또 다른 목표를 공개한 바 있다.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거나 개인 수상 등이 아니었다. 바로 광주 선수들의 성장이었다. 당시 이정효 감독은 "올해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몸소 느끼게 해주고 싶다. 내 목표는 광주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등에 많이 가는 것이다. K리그1에서 선수들과 목표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태극마크를 단 선수도, 리그에서 인정받는 선수들도 여럿 나왔다. 이순민은 올 시즌 35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광주의 매서운 돌풍을 이끌었다.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도 뽑혀 9월 A매치 일정에서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 데뷔전을 치렀다.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한 정호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영플레이어상을 차지한 정호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호연(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정호연(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축구의 기대주로 올라선 정호연은 34경기를 뛰며 어린 나이에도 주전으로 활약했다. 특유의 헌신적인 플레이와 함께 2골 4도움도 가져갔다. 정호연 역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돼 꿈을 이뤘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뿐만 아니라 '광주 캡틴' 안영규(34)도 K리그1 MVP 최종후보에 올라 수상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정효 감독의 소망이 이뤄진 셈이다. 이정효 감독은 감독상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현대의 2연패를 이끈 홍명보(54) 감독 다음으로 많은 25.52점을 받았다.

'K-무리뉴' 이정효 감독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광주의 돌풍을 이끌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과 거침없는 언변으로 화제를 몰았다.

올 시즌 광주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최종순위 리그 3위를 차지했다. 우승후보로 분류됐던 4위 전북현대(승점 57), 5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56)도 제쳐냈다.

엄지성과 이정효 감독(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엄지성과 이정효 감독(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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