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사옥/뉴스1
4일 기획재정부는 18일부터 캠코의 '온비드'를 통해 NXC 지분 29.3%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예정가격은 4조7148억원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2월 김 창업자 사망 이후 유족으로부터 상속세로 NXC 지분을 물납받으면서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중국 게임사 텐센트는 수년 전부터 국내 업체 앤유, 로얄크로우, 액트파이브, 엔엑스쓰리게임즈, 네이버(NAVER (172,500원 ▲1,300 +0.76%)) 손자회사 라인게임즈에 각각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을 투자하며 최대 주주 또는 주요 주주 자리에 오르는 중이다. 텐센트는 현재 넷마블 (56,300원 ▼1,500 -2.60%)의 3대 주주, 크래프톤 (333,000원 ▼7,500 -2.20%)의 2대 주주다.
이밖에도 PIF는 지난해 엔씨소프트 (210,500원 ▲14,200 +7.23%)에 약 1조904억원의 투자를 단행해 9.3%의 지분을 획득,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지난 2월 PIF 산하 새비 게임스 그룹의 100% 자회사인 나인66은 위메이드 (33,200원 ▲500 +1.53%)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가 NXC 지분을 전부 매각하더라도 NXC 경영권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XC 지분은 현재 유정현 이사가 34%, 김 창업자의 두 자녀가 각각 17.49%를 보유해 동일인 및 동일인 관련자가 68.98%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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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C 관계자는 "피상속인이 정부에 상속세로 물납한 지분을 정부가 처분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별다른 입장이 없다"며 "현재 지분 구조상 이번에 매각되는 지분이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지만 향후 상황을 예측할 수 없어 입장을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