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린 K리그 MVP' 김영권+'울산 2연패' 홍명보 최고 감독... K리그 빛낸 별들 모두 가려졌다 '2023 K리그 대상 시상식' (종합)

스타뉴스 송파구=박재호 기자 2023.12.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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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린 K리그 MVP' 김영권+'울산 2연패' 홍명보 최고 감독... K리그 빛낸 별들 모두 가려졌다 '2023 K리그 대상 시상식' (종합)


올해 K리그1, 2를 빛낸 별들이 모두 가려졌다. 울산 '수비 핵심' 김영권이 MVP, '명장' 홍명보가 최고 감독의 영예를 안았다.



프로축구연맹은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K리그1, 2를 빛낸 최우수 선수(MVP)와 감독상, 영플레이어, 베스트11 등을 선정했다.

수상자는 연맹 기술위원회(TSG) 소속 위원·취재기자·해설위원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후보선정위원회가 후보(4배수)를 선정한 뒤 이 후보들을 대상으로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로 결정됐다.



K리그1 MVP '킹' 김영권 "홍명보 감독님 격려에 우승 확신했다"
올해 최고의 별은 김영권(울산)이었다. 김영권은 감독 6표, 주장 4표, 미디어 55표를 받으며 안영규, 제카, 티아고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수상 영예를 안았다. 그는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으며 안정적인 수비로 울산의 리그 2연패를 이끌었다. 시즌 내내 뛰어난 빌드업 능력으로 울산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시상대에 오른 김영권은 "머리가 조금 하얘졌다. 울산 서포터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우리가 뛸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경기력이 안 좋은 시즌이 있었다. 그때 홍명보 감독님이 해주시 말이 '어떻게 맨날 잘할 수 있냐. 1~2경기 못하면 어떠냐'란 말을 들었을 때 속이 뻥 뚫리면서 올 시즌 우승을 할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감독님께 감사하다. 감독님이 '지금까지 했던 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말씀하셨다. 과거보단 미래를 준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영권은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으로 감사해야 할 사람이 있다. 이 트로피는 아내의 땀과 노력이 하나 하나 들어있는 트로피라고 생각한다"며 아내에게 "아이들 예쁘게 키워줘서 고맙고 나를 멋진 축구 선수로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K리그1 '감독상' 홍명보 감독 "경기장서 축구 가장 모르는 사람은 감독...귀 계속 열겠다"
울산의 2년 연속 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홍명보 울산 감독이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울산은 올 시즌 리그 23승7무8패를 기록했는데 리그 종료 3경기를 앞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K리그 40년 역사상 역대 6번째로 리그 2연패를 달성한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은 감독 9표, 주장 4표, 미디어 36표를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훌륭한 자리에 설 수 있게 만든 울산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축구장에 가면 관중들도 다 아는 축구를 모르는 사람이 딱 두 명 있는데 양 팀 감독들이다. 그나마 이기는 감독은 괜찮은데 지면 모든 화살을 받게 된다. 감독을 외로운 직업이라고 표현하는데 그럴 때일수록 귀를 열고 주위 사람들 말을 들으면 좋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쉽지 않은 해였다. 좋은 흐름을 가져가면서도 어려운 전환점을 잘 극복했다. 감독이 부담과 압박이 있는 자리지만 미래를 위해서 꿈꾸는 감독들을 위해 그분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K리그1에서도 통했다 '영플레어' 정호연 "안주하지 않도록 해준 이정효 감독님께 감사">

K리그1 영플레이어는 정호연(광주)이 받았다. 광주 유스 출신 정호연은 지난 시즌 데뷔하자마자 주전을 꿰찼다. 1골4도움을 올리며 광주의 K리그2 우승과 승격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도 34경기에 출전해 2골4도움을 올리며 K리그1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정호연은 "선수로서 안주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이정효 감독님께 감사하다. 경기장에 찾아와서 많은 응원 주신 팬분들, 같이 경기장에서 뛰면서 팀이 더 빛날 수 있게 해준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K리그1 베스트11' 설영우 "늘 촌놈으로 대해준 홍명보 감독님께 감사"
K리그1 베스트11도 정해졌다. 공격수 부문은 주민규, 제카, 미드필더는 제르소, 오베르단, 이순민, 엄원상, 수비수는 완델손, 그랜트, 김영권, 설영우, 골키퍼는 조현우가 차지했다.

지난 2021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를 받은 설영우는 올해에는 당당히 베스트11 한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무대에) 올라오니 아무 생각이 안 난다. 우리를 항상 촌놈으로 대해주시는 홍명보 감독에게 감사하다. 또 올해 제게 큰 선물을 주신 황선홍 올림픽 대표 감독님도 감사하다"며 "제 목표는 MVP를 받는 건데 그때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랩하는 축구 선수' 이순민은 "꿈이 하나씩 현실이 되는 현재를 마주하면서 기쁨과 감사함이 든다. 동시에 책임과 무게감을 느낀다. 저에 대한 기대치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 꿈이 저 혼자만이 꿈이 아니게 돼서 이 무게감을 피하지 않고 받아쳐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려고 한다. 이정효(감독) 짱!"하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리그1 최다 득점상-주민규. 최다 도움상 백성동>
K리그1 최다 득점상은 주민규가 받았다. 주민규는 올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넣었다. 2위 티아고와 골 수, 출전 경기 수가 같았지만, 출전 시간(2621분)이 티아고(2833분)보다 적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시즌 조규성과 득점 수가 같았지만 경기 수에 밀려 수상을 놓쳤던 주민규는 올 시즌 득점왕과 더불어 울산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아쉬움을 떨쳐냈다.

주민규는 "가장 존경하는 홍명보 감독님께 감사하다. 감독님 밑에서 축구를 하는 것만으로 영광인데 좋은 전술과 출전을 시켜줘서 이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곁에서 묵묵히 희생하는 코치님들께도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인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느끼게 하는 울산 동료들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며 "작년에 못 올라와 한이 많아 얘기를 많이 해야겠다. 내조해준 와이프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이상은 올해만 즐기겠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성동이 최다 도움상을 가져갔다. 백성동은 올 시즌 26경기에 나서 4골8도움을 기록했다. 27라운드에서 8번째 도움을 추가한 뒤 이후 부상으로 1경기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이 기록이 깨지지 않아 최다 도움상을 차지하게 됐다.

백성동은 "멋있게 수상소감을 하려고 준비했는데 계단으로 올라오면서 까먹었다. 올해 첫 K리그1 무대를 밟으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좋은 상을 받아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기동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응원해주는 양가 부모님과 와이프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K리그2 MVP 발디비아(전남)>
K리그2 MVP는 발디비아가 받았다. 발디비아는 올 시즌 14골14도움을 올리며 공격포인트 28개를 달성했다. 전남의 팀 득점 55골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진 셈이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발디비아는 영상을 통해 "제 커리어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상이고 수상은 처음이라 더욱 행복하다. 브라질에서 항상 새벽에 라이브를 챙겨본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1년 동안 수많은 노력과 집중을 기울였고 한국 축구 스타일에 적응하려고 했다. 한국에서 계속 역사를 써 가고 싶다"고 전했다.

<K리그2 감독상 고정운(김포)>
고정운 감독은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했다. K리그2 3위 팀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포의 강점은 탄탄한 수비다. 고정운 감독은 김포를 이끌며 K리그2 13개 팀 중 최소 실점(26골), 최다 클린시트(19회)를 기록하며 '짠물 수비'를 보여줬다.

시상대에 오른 고정운 감독은 "감사하다. 사실 수상을 생각지도 못했다. 저보다 능력이 뛰어나고 성적도 좋은 선후배 지도자들이 많다.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에 받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실력이) 좀 떨어지더라도 축구에 대한 열정이 크다. 선수들이 없었으면 이상을 받지 못했다. 공을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포하면 레전드가 있다. 홈 어웨이 가릴 것 없이 매 경기 오셔서 많은 힘을 주시는 이회택 고문 위원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K리그2 영플레어 안재준>
K리그2 영플레이어는 안재준이 받았다. 안재준은 감독 9표, 주장 7표, 미디어 80표, 합산점수 68.61로 다른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이상을 받았다. 안재준은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11골4도움을 올렸다. 역대 K리그2 영플레이어 수상자 중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안재준은 "가장 많은 도움을 주신 이영민 감독에게 감사하다. 부족한 제가 이 상을 받는데 좋은 팀원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직원들, 팬들의 도움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제가 존경하는 우리 팀 수철이형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가족들도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 전한다"고 전했다.

<K리그2 베스트11>
K리그2 베스트11은 공격수 부문에 루이스, 조르지, 미드필더는 김진규, 발디비아, 원두재, 모재현이 차지했다. 수비수는 김동진, 이한도, 이상민, 최준이 받았다. 골키퍼는 구상민이 차지했다.

<K리그2 최다 득점상-루이스, 최다 도움상-발디비아>
K리그2 최다 득점상은 루이스(김포)가 받았다. 루이스는 올 시즌 김포의 전체 득점(40골) 중 절반에 가까운 16골을 혼자 책임지며 김포의 K리그2 플레이오프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다 도움상은 발디비아가 받았다. 발디비아는 올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도움 14개를 올렸다. 2017년 장혁진이 세운 K리그2 단일 시즌 최다 도움(13개)을 경신했다.

▶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수상 내역
- K리그1 MVP: 김영권(울산)
- K리그1 감독상: 홍명보(울산)
- K리그1 영플레이어: 정효연(광주)
- K리그1 최다 득점상: 주민규(울산)
- K리그1 최다 도움상: 백성동(포항)
- K리그1 베스트11:
FW: 주민규(울산), 제카(포항)
MF: 제르소(인천), 오베르단(포항), 이순민(광주), 엄원상(울산)
DF: 완델손(포항), 그랜트(포항), 김영권(울산), 설영우(울산)
GK: 조현우

- K리그2 MVP: 발디비아(전남)
- K리그2 감독상: 고정운(김포)
- K리그2 영플레이어: 안재준(부천)
- K리그2 최다 득점상: 루이스
- K리그2 최다 도움상: 발디비아
- K리그2 베스트11:
FW: 루이스(김포), 조르지(충북청주)
MF: 김진규(김천), 발디비아(전남), 원두재(김천), 모재현(경남)
DF: 김동진(안양) 이한도(부산), 이상민(김천), 최준(부산)
GK: 구상민(부산)

- 팬 프렌들리 클럽상: 대전 하나시티즌(K리그1), 김천 상무(K리그2)
- 풀 스타디움상: FC서울
- 플러스 스타디움상: FC서울
- 그린 스타디움상: 서울이랜드FC(서울특별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 사랑나눔상: 수원 삼성(K리그1), 부천FC1995(K리그2)
- 유소년 클럽상: FC서울
- 페어플레이상: 강원FC
- 그린 위너스상: 수원 삼성
- 베스트 포토상: 홍명보 감독(사진 기자: OSEN 이석우 기자)
- 쿠팡플레이 크리에이터 패스: 축구터는남자(골드), 조팡매(실버), 편의점 한별이, 오늘의 K리그(브론즈)
- FC 온라인 K리그 올해의 세리머니상: 문선민(전북 현대)
- EA Most Selected Player: 김태환(울산 현대)
- 전 경기 전 시간 출전상: 이창근(대전 하나시티즌), 황인재(포항 스틸러스), 구상민(부산 아이파크)
- 감사상: 더스카이케이(SKYK), 쿠팡플레이
- 공로상: 리호승 부장(수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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