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 "현장임무 따라 방화복 차등 지급한다"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3.12.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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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재난본부 전경./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경기소방재난본부 전경./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현장 소방공무원의 임무에 따라 방화복을 차등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본부는 방화복이 필요하지 않은 구급대원 등에게는 방화복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화재진압·구조대원 등 화재현장에 진입하는 대원에게는 더 많이 지급하기로 했다. 한정된 소방장비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전국에서 출동건수가 가장 많은 화성소방서 향남119안전센터의 경우 매일 4건 이상 출동한다. 충분한 방화복을 지급하지 않으면 출동할 때 땀이나 물에 젖은 방화복을 착용한 상태에서 할 수밖에 없다.



본부는 내년부터 방화복 착용 빈도가 현저히 낮은 구급대원 등에게는 방화복을 지급하지 않고, 최소 수량만을 공동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방화복은 보통 한 벌에 150만원으로 3년을 입는다. 구급대원 등 5000여명에 대한 방화복 지급 조정을 통해 매년 25억원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방화복 차등지급은 규정과 현장의 괴리를 실용적으로 해소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방장비 관리체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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