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골 1도움에 1자책골까지…토트넘은 맨시티와 극적 무승부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3.12.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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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뉴시스손흥민 /사진=뉴시스


'캡틴' 손흥민이 한 경기에서 득점과 도움, 심지어 자책골까지 기록하며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토트넘 홋스퍼는 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극적 무승부로 3연패에서 탈출하고 리그 5위(승점 27·8승3무3패)에 자리했다. 맨시티는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3위(승점 30·9승3무2패)에 머물렀다.



손흥민 /사진=뉴스1손흥민 /사진=뉴스1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기습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는 리그 9호골로, 손흥민은 엘링 홀란(맨시티 14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0골)에 이어 득점 3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3분 후,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했다가 자책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훌리안 알바레스의 크로스를 막기 위해 다리를 뻗었는데, 공이 그의 다리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토트넘의 골대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좌절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했고, 1-2로 뒤지던 후반 24분 지오바니 로 셀소의 동점골을 도왔다. 이로써 손흥민은 EPL 역사상 단일 경기에서 1골 1도움, 그리고 1자책골을 넣은 5번째 선수가 됐다.


토트넘은 후반 36분 맨시티의 추가 골이 나오면서 2-3으로 뒤지고 있었으나, 쿨루셉스키가 후반 45분 극적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손흥민 /사진=뉴시스손흥민 /사진=뉴시스
손흥민은 자책골에도 경기 후 팬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총 4만1914명이 투표한 가운데 손흥민은 40.8%의 지지를 받으며 엘링 홀란드(맨시티·33.3%)를 제치고 최우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현지 매체도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다. '풋볼 런던'은 "자책골로 연결된 건 불행한 일이지만, 손흥민은 전반에만 몇 차례 아름다운(lovely) 패스를 했다. 평점 9점을 받아 마땅한 활약이었지만 자책골 때문에 8점을 주겠다"고 극찬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은 선제골 장면에서 눈부신 열망과 기술을 보여줬다. 또한 맨시티 상대 좋은 기록을 이어갔다. 후반에도 로 셀소의 동점골을 도왔다"고 평가하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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