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PSG 돈나룸마 퇴장→깜짝 영웅 등장, 백업 GK '슈퍼세이브' 팬들도 폭풍환호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3.12.0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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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나우 테나스(왼쪽)와 아치라프 하키미. /사진프랑스 리그1 SNS아르나우 테나스(왼쪽)와 아치라프 하키미. /사진프랑스 리그1 SNS


아르나우 테나스. /AFPBBNews=뉴스1아르나우 테나스. /AFPBBNews=뉴스1
대반전이 일어났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승리를 이끈 주인공. 다름 아닌 '백업 골키퍼' 아르나우 테나스(22)였다.



PSG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리그1 14라운드 르아브르와 원정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스코어와 달리 PSG는 이날 상당히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8분부터 팀 미드필더 파비앙 루이스가 부상을 당해 교체아웃됐다. 시작부터 팀 계획이 완전히 꼬였다.

전반 10분에는 더 큰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PSG 주전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상대 롱 볼을 처리하기 위해 돈나룸마는 발을 높이 들었는데, 이것이 그대로 상대 선수를 가격했다.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돈나룸마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PSG는 측면 공격수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빼고 백업 골키퍼 테나스를 투입했다. PSG는 전반 초반에만 교체카드를 두 장이나 썼다. 또 남은 시간을 한 명 없이 10명으로 싸워야 했다. 상당히 불리한 조건이었다.

실제로 이날 PSG는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전체슈팅 숫자에서부터 9대22로 밀렸다.

하지만 PSG는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투입된 테나스가 환상적인 선방쇼를 펼쳤다. 이날 테나스는 무려 7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수많은 세이브 가운데 명장면은 후반 34분에 나왔다. 르아브르 공격수들이 PSG 페널티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가 여러 차례 슈팅을 날렸는데, 그때마다 테나스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르아브르 선수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머리를 감싸 쥐었다. 결국 PSG는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퇴장 당한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오른쪽). /AFPBBNews=뉴스1퇴장 당한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오른쪽). /AFPBBNews=뉴스1
테나스가 든든하게 골문을 지켜준 덕분에 공격진의 부담도 덜었다. PSG는 전반 23분 킬리안 음바페, 후반 44분 비티냐의 쐐기골을 묶어 2점차 승리를 가져갔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테나스에게 평점 7.98을 부여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음바페와 평점이 같았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도 테나스에게 높은 평점 7.7을 부여했다. 프랑스 리그1 사무국도 이날 SNS에 테나스, PSG 측면 수비수 아치라프 하키미의 사진을 업로드해 활약을 축하했다. 축구팬들도 댓글을 달며 테나스에게 폭풍 칭찬을 보냈다.

경기에 집중하는 아르나우 테나스(왼쪽). /AFPBBNews=뉴스1경기에 집중하는 아르나우 테나스(왼쪽). /AFPBBNews=뉴스1
스페인 국적의 테나스는 올해 7월 PSG 유니폼을 입었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주전 골키퍼 돈나룸마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르아브르전에서 깜짝 데뷔전을 치렀는데, 이보다 더 놀랄 만한 활약을 펼쳤다. 당분간 돈나룸마가 퇴장 징계로 경기에 뛸 수 없는 만큼 테나스도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아르나우 테나스(오른쪽). /AFPBBNews=뉴스1아르나우 테나스(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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