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씨(27)가 지난달 1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모습. /사진=뉴스1
3일 채널A에 따르면 전씨는 자신이 독방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통증이 있는데도 제대로 진료 받지 못 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긴 5장 분량의 편지를 매체에 보내왔다.
그는 "지금 구치소 독방에서 지내고 있다"며 "영상 촬영이 되는 독방에서 노란색 명찰을 달고 (생활한다). 주요인물로 관리대상이라고 언론에도 나왔어서 그렇다더라"고 근황을 전했다.
전씨는 "심지어 오늘은 의료과에 가서 가슴 수술한 부위의 통증이 있어 외부 진료를 요청했는데 의료과 선생님께서 저에게 '사회의 물의를 일으켜서 보안상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며 "의료과는 보안상이 아니라 의료상, 건강상의 문제로 판단해야 하는 거 아닌가. 정말 슬펐다"고 했다.
전씨는 "가슴을 보면 수술 자국이 아직도 있다"며 상의를 위로 들어 올려 상체를 보여주는 돌발행동을 했다. /사진=SBS 시사·교양 '궁금한 이야기 Y' 갈무리
전씨는 편지에 "면회 와 달라", "어떤 기사가 나오고 있는지 알고 싶다" 등 내용을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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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전씨는 가족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편지를 보낸 바 있다. 당시 전씨는 "접견 한번 와주면 좋겠다"면서 "많은 이들이 나에게 받은 배신감처럼 나 또한 똑같이 (남)현희에게 그러고 있다. 현희가 나한테 그래"라고 적었었다.
전씨는 지난달 2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형법상 사기·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유명 호텔 프랜차이즈의 숨겨진 후계자 행세하며 온라인 부업 세미나 수강생에게 접근해 투자 명목으로 27억2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는 지인을 대상으로 약 3억5800억원을 편취했다. 피해자는 총 27명, 피해 금액은 약 3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