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서 말다툼 끝에 외국인 동료 흉기 살해 30대 외국인 검거

/사진=뉴시스

동료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30대 외국인 남성이 검거됐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영암경찰서는 동료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로 스리랑카 국적 A씨(34)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전남 영암군 삼호읍 외국인 노동자 숙소에서 스리랑카 국적의 동료 B씨(30)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동료들과 가진 행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뒤 5명이 거주하는 숙소로 이동했으며 말다툼을 지속하던 중 A씨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숙소에서 잠을 자던 중 소란스러움을 느낀 외국인 노동자들이 B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다퉜던 동기 등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