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와 골 세리머니하는 이강인(오른쪽). /사진=PSG 구단 공식 SNS
이강인(왼쪽)이 지난달 4일(한국시간) 2023~2024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몽펠리에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고 킬리안 음바페와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프랑스 매체 '벗풋볼클럽'은 2일(한국시간) "PSG는 3일 르아브르와 리그 14라운드 경기를 통해 한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 한다"고 밝혔다.
PSG 구단이 어느 정도 아시아 마케팅 효과를 노리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PSG 경영진 중 하나인 마크 암스트롱에 따르면 이강인 영입 후 PSG의 상업적 수익은 크게 증가해서 영입 3개월 만에 한국은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 됐다. 이러한 현상에 고무된 PSG는 구단 공식 SNS에 이강인을 메인에 배치하는 등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주니어가 떠나 생긴 마케팅 공백을 메우려 하고 있다.
이강인(가운데). /사진=PSG 구단 공식 SNS
이강인과 PSG 선수단이 3일(한국시간) 르아브르와 리그1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입을 한글 유니폼. /사진=PSG 구단 공식 홈페이지
이강인(가운데). /사진=PSG 구단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갈수록 높아지는 이강인의 인기를 팀 내 슈퍼스타 음바페와 그의 가족들이 어떻게 보는지다. 프랑스 내에서도 음바페의 부모는 에이전시 역할을 하면서 아들의 거취와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세우는 열성적인 가족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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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예로 연례행사가 된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도 그의 가족이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을 꾸준히 만난 것이 이유가 됐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의 줄리앙 로렌스는 당장 지난 8월만 해도 ""페레스 회장과 음바페의 어머니는 매일 연락하고 있다. 그들은 올 여름 이적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보도할 정도. 음바페 역시 PSG를 떠나 레알 등 다른 팀으로 이적하고 싶은 이유로 실력에 비해 주목받지 않는 인지도를 꼽는 만큼 이강인의 커져가는 존재감을 경계할 수 있다.
벗풋볼클럽은 "한국 시간으로 3일 오후 9시 황금 시간대에 열리는 르아브르전에서 PSG는 한국어로 된 유니폼을 입고 뛴다"며 "이 계획이 음바페 또는 (로마인 몰리나에 따르면) 그의 가족에게 싹 트는 전 마요르카 선수(이강인)에 대한 질투심을 자극하지 않길 바란다"고 우려했다.
이강인(왼쪽)과 킬리안 음바페(가운데)./AFPBBNews=뉴스1
이강인(왼쪽)./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