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노숙인 집단체험…삼성전자 뉴저지 '슬립아웃' 동참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12.02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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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노숙인 집단체험…삼성전자 뉴저지 '슬립아웃' 동참


삼성전자가 미국 동부에서 노숙자 재활 기금마련을 위한 대규모 슬립아웃(Sleep Out: Executive Edition) 행사에 동참한다.

행사는 오는 12월 7일(목)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반까지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MetLife Stadium)에서 열린다.



이른바 '슬립아웃'은 시민들이 매트리스와 침낭 등 최소한의 보온 도구를 가지고 광장에 나와 함께 밤을 보내면서 한겨울 추위를 거리에서 나야 하는 노숙인의 어려움을 체험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는 코버넌트하우스 뉴저지(Covenant House New Jersey, CHNJ) 주관으로 열리는데 삼성전자가 후원을 맡았다. 코버넌트하우스는 노숙 생활을 하는 젊은이들과 인신매매 생존자들에게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북중미 최대 규모의 민간 자금 지원 자선 단체다.

삼성전자의 슬립아웃 행사는 올해로 5년차를 맞았다. 여기서 마련된 기금은 특히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청소년 노숙자들에게 안전한 거주 공간과 음식, 의류 및 직업 훈련, 교육, 의료, 정신건강 상담 등 자립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체험자들은 특정 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는 기아체험처럼 직접 하룻밤을 야외에서 노숙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뉴욕 자이언츠 풋볼팀의 세이콴 바클리(SAQUON BARKLEY)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칙필레, 뉴저지 데빌스, 엑센추어 등 뉴저지에 연고를 두고 있는 기업과 정부 기관, 지역 방송 진행자 등 총 300여명(59개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총 160만 달러의 기금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매년 본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을 비롯해 다수의 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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