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투 재개에 국제사회 "휴전" 한 목소리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3.12.01 20:20
글자크기
[가자지구=AP/뉴시스] 14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자발리야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 속 생존자를 찾고 있다. 2023.11.15.[가자지구=AP/뉴시스] 14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자발리야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 속 생존자를 찾고 있다. 2023.11.15.


국제사회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투가 7일 만에 재개된 데에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제임스 엘더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권력자들이 어린이 살해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며 “가자지구 사람들을 더 공격하는 것이 대학살이 아닌 다른 일로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무모하다"고 지적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나는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이 다시 시작된 데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 휴전을 하는 것이 가능하기를 바라고 있다. 적대 관계로의 복귀는 인도주의적 휴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줄 뿐"이라고 말했다.



카타르도 신속히 휴전을 위해 국제사회가 나설 것을 촉구했다. 카타르는 이집트와 함께 휴전을 중재해왔다.

카타르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휴전 기간이 끝난 후에도 계속되는 폭격은 중재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고 가자지역의 인도주의적 재앙을 악화시킨다"며 "국제사회가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해 신속히 움직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모든 형태의 행위, 집단 처벌 관행, 가자지구 시민을 강제로 이주시키려는 시도를 비난하고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은 하마스가 하루에 인질 10명을 석방하면 계속하는 조건으로 설계됐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영토로 로켓을 발사해 휴전 합의를 어겼다"면서 1일 오전 7시(현지시간) 이후 가자지구를 공습했다. 하마스는 밤 사이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석방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