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사옥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올해부터 적용된 새 회계제도(IFRS17)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늘어났다.
손보사의 누적 순이익은 7조232억원으로 같은 기간 45.8%(2조2057억원) 늘었다. 자동차보험의 견고한 판매 등으로 수익이 늘었지만 생보사와 마찬가지로 투자손익은 줄었다. 손보사의 보험손익은 7조4466억원으로 이익 전환했고 투자손익은 71.5% 감소한 2조292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는 1.32%로 전년 동기보다 0.54%포인트(p)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39%p 떨어진 9.06%로 집계됐다. 생보사의 ROA는 0.71%로 같은 기간 0.3%p 높아졌고 손보사의 ROA도 1.16%p 오른 2.91%로 조사됐다. 생보사의 ROE는 0.35%p 하락한 5.49%로, 손보사의 ROE는 0.06% 상승한 15.27%로 조사됐다.
보험사의 총자산은 115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156조7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자기자본은 168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89.1%(79조2000억원) 증가했다. 새 회계제도 도입으로 자산 항목이던 보험계약대출과 미상각신계약비, 보험미수금 등이 보험부채로 평가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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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순이익이 실적개선 영향과 회계제도 변경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면서도 "다만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의 증가, 금리와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올 4분기에는 손익과 재무 변동이 커질 수 있어 보험사들은 재무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