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에 쌍둥이를 출산한 우간다 여성 사피나 나무콰야 /사진=WHI&FC 병원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70세 여성 사피나 나무콰야가 우간다 수도 캄팔라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쌍둥이 출산에 성공했다고 의료진이 밝혔다. 2020년 67세 나이로 첫 딸을 출산한 지 3년 만이다. 엄마와 쌍둥이는 모두 건강한 상태다.
담당 의사인 에드워드 타말레 살리는 "70세에 쌍둥이를 출산한 건 아프리카 최고령 기록이자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2019년엔 73세 인도 여성이 쌍둥이를 낳은 기록이 있다.
하지만 나무콰야는 아이 아빠가 병원에 면회조차 오지 않아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나무콰야는 "아마 그 사람은 기쁘지 않을 것"이라며 "책임을 져야 한다는 공포 때문에 아이가 하나가 아니라는 걸 듣고 싶지 않아 한다"고 말했다.
나무콰야는 나이가 들면서 도움을 받기 위해 임신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다른 사람의 아이들을 돌봐줬지만 나중엔 다 커서 나를 두고 떠나가 버렸다"면서 "내가 늙으면 나를 누가 돌봐줄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나무콰야는 첫 번째 결혼 당시 유산한 경험이 있으며 아이 없이 남편과 1992년 사별했다. 현재 아이 아빠는 1996년에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