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가 롯데와 FA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0116013095937_1.jpg/dims/optimize/)
![롯데 전준우.](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0116013095937_2.jpg/dims/optimize/)
전준우는 지난 20일 롯데와 FA(프리에이전트) 재계약에 합의했다. 2번째 FA 자격을 얻으며 B등급에 해당한 그는 구단과 계약 기간 4년에 보장금액 40억 원, 인센티브 총액 7억 원, 총 47억 원의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
3년 차인 2010년 114경기에서 타율 0.289 19홈런 57타점 16도루 OPS 0.850의 성적으로 '공포의 8번 타자'라는 칭호를 들은 전준우는 이후 롯데 외야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에는 득점 1위(97득점)로 첫 타이틀을 따냈고, 군 전역 후에는 타격에 집중하면서 20대 시절보다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특히 2018년에는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 타율 0.342, 33홈런 90타점 118득점, 190안타, OPS 0.992로 득점과 최다안타 1위에 올랐고 외야수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롯데 전준우.](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0116013095937_3.jpg/dims/optimize/)
그리고 본인의 소망대로 전준우는 4년 뒤 다시 맺은 FA 계약에서는 30대 후반에 접어들었음에도 오히려 1차 때보다 총액 10억 원 넘게 오른 조건을 구단으로부터 받아들이며 훈훈한 겨울을 보내게 됐다. 전준우는 계약 후 스타뉴스와 만나 "많이 만나지도 않았는데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셔서 빠르게 (합의가) 됐다"고 밝혔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계약 발표 후 스타뉴스에 "남겠다는 선수와 가치를 인정해주겠다는 구단이 있는데 협의가 진통이 있진 않을 것 아닌가"라며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들을 놓치는 건 가급적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다소 많은 나이에 대해서도 "자기관리나 프로선수로서의 자세는 검증이 된 선수다. 최근 몇 년치 타격지표나 가치를 봤을 때 충분히 팀의 기둥이 돼 우리 팀을 잘 이끌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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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준우(왼쪽)가 FA 계약 합의 후 박준혁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0116013095937_4.jpg/dims/optimize/)
롯데 역사상 한 팀에서만 20년 근속을 채운 선수는 아직 없다. 올 시즌 기준 롯데에서 가장 오래 뛰었던 선수는 문규현(현 퓨처스 수비코치)이다.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0라운드로 입단한 그는 상무 야구단 복무기간 포함 2019년까지 18년을 선수로 뛰었다. 문규현의 뒤를 이어 이명우(2002~2018년), 이우민, 박종윤(이상 2001~2017년), 염종석(1992~2018년)이 17년을 뛰었다. 팀의 레전드인 이대호 역시 해외 진출 기간을 제외하면 17년(2001~2011년, 2017~2022년)을 롯데 소속으로 활약했다.
![선수 시절의 문규현 코치(오른쪽)와 전준우.](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0116013095937_5.jpg/dims/optimize/)
전준우는 롯데와 계약 후 "항상 롯데 선수라는 마음이라 떠난다는 생각을 안했다. 팬들의 진심어린 이야기가 많이 있어서 큰 고민 없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팬들께 감사하고, 이런 마음을 야구장에서 보답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내년 시즌 꼭 다시 한번 열심히 뛰어보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롯데 전준우(왼쪽)가 박준혁 단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0116013095937_6.jpg/dims/optimize/)
문규현: 2002~2019년
▶ 17년(5명)
이명우: 2002~2018년
이우민: 2001~2017년
박종윤: 2001~2017년
이대호: 2001~2011년, 2017~2022년
염종석: 1992~2008년
▶ 16년(3명)
전준우: 2008년~
조성환: 1999~2014년
김응국: 1988~2003년
▶ 15년(7명)
김대우: 2008~2022년
송승준: 2007~2021년
배장호: 2006~2020년
김사율: 1999~2014년
손민한: 1997~2011년
이정훈: 1996~2010년
가득염: 1992~200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