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2.01.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전혀 예상하기 어려운 비정상적인 국정 수행 형태라서 예상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런 꼼수를 쓸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어 "결국 이동관 아바타를 내세워 끝내 방송장악을 하겠다는 의도인 것 같은데 이해하기 좀 어렵다"고 했다.
이어 "노조법과 방송 3법에는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야당이 발의한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의 처리를 막겠다는 꼼수가 기가 막힌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9일에도 이 위원장 탄핵소추를 추진했다. 당시 국민의힘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처리를 반대하기 위해 닷새 간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겠다고 하자,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뒤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라는 기간에 맞춰 필리버스터로 본회의가 열려있는 중에 처리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 자체를 포기하면서 표결할 본회의 일정 자체가 없어지며 무산됐다. 이후 민주당은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후 1일 단독 표결을 계획하고 있었다.
이날 이 위원장에 대한 면직안 재가로 국회에서는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의결할 수 없게 됐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탄핵소추안은 이동관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닌 방송통신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면직된 상대를 대상으로는 추진이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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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당은 이날 이 위원장 이외에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 등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탄핵소추안 처리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