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MLB.com 갈무리
오타니 쇼헤이가 3시즌 연속 지명타자상을 수상했다. /사진=MLB.com 공식 SNS
1일(한국시간) MLB.com이 공개한 고양이를 만지는 오타니의 모습. /사진=MLB.com 공식 SNS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주어지는 에드가 마르티네스상을 3시즌 연속 수상했다"고 밝혔다.
에드가 마르티네스는 1987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뒤 2004시즌까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원 클럽맨으로 뛰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 통산 2055경기에 출장해 통산 타율 0.312(7213타수 2247안타) 1261타점 1219득점 309홈런 1283볼넷 1202삼진 49도루 장타율 0.418, 출루율 0.515, OPS(출루율+장타율) 0.933의 성적을 거뒀다. 이런 맹활약을 바탕으로 에드가 마르티네스는 지난 2019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오타니의 2023시즌 1위 성적 지표들. /사진=MLB.com 공식 SNS
MLB.com 공식 홈페이지가 오타니의 3년 연속 지명타자상 수상 소식을 알렸다. /사진=MLB.com 공식 홈페이지
물론 지명타자로 상을 받았지만, 투수로도 정상급 활약을 해냈다. 23경기(23선발)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마크했다. 자신의 커리어 최초 완봉승도 1차례 해내는 등 총 132이닝 동안 85피안타(11피홈런) 50실점(46자책) 55볼넷 167탈삼진 피안타율 0.184,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8의 훌륭한 성적표를 받았다. 오타니의 투수 커리어(5시즌) 성적은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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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이미 오타니는 많은 트로피를 수집하고 있다. 오타니는 시즌이 끝난 뒤 지난달 17일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아메리칸리그(AL) MVP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했다. 오타니는 1위표 30장을 싹쓸이하면서 총점 420점으로 모든 투표인단의 지지를 받았다. 지난 2021년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한 오타니가 2년 만에 다시 최고의 자리를 탈환한 순간.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선수가 두 차례 만장일치로 MVP를 거머쥔 건 오타니가 최초였다. 이보다 앞서 10일에는 각 포지션별로 최고의 타자에게 주어지는 실버슬러거(지명타자 부문)까지 수상하기도 했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이제 오타니는 FA 시장에서 행선지를 고를 예정이다. 당연히 많은 구단들이 오타니 영입을 노리고 있다.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 빅마켓 구단들과 줄줄이 연결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계속해서 5억 달러(한화 약 6500억원) 이상의 초대형 장기 계약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MLB.com은 "현재 오타니의 FA 협상 과정은 당연히 비밀스럽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LA 에인절스가 오타니와 재계약에 여전히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많은 팀들이 그를 원하고 있어 역사상 가장 큰 계약 규모가 기대된다. 다음주 미국 내슈빌에서 MLB 윈터 미팅(MLB Winter Meetings)이 열린다. 오타니가 언제 어느 팀과 계약할지 여전히 미스터리다. 다만 오타니가 이 과정을 오랫동안 끌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the general industry consensus is he's not expected to drag out the process)"고 분석했다. 과연 올 한 해 최고의 시간을 보낸 오타니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가 될 것인가.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달 17일(한국시간) MVP 수상 후 자신의 강아지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A 에인절스 공식 SNS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달 17일(한국시간) MVP 수상 후 자신의 강아지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A 에인절스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