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1시 6분 코스피 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35,000원 ▼6,000 -2.49%)는 전 거래일보다 8700원(6.91%) 오른 13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 (52,800원 ▲300 +0.57%)(3.78%), 한화시스템 (19,940원 ▲1,320 +7.09%)(1.18%), LIG넥스원 (169,500원 ▲5,500 +3.35%)(3.59%), 현대로템 (38,450원 ▼2,700 -6.56%)(5.84%), 제노코 (16,880원 ▲420 +2.55%)(3.77%), 휴니드 (7,160원 ▲60 +0.85%)(2.42%)도 줄줄이 강세다.
한국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무기 공급국 중 하나라는 평가에서다. 기대주로는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LIG넥스원을 꼽았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를 고려할 때 지정학적 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투자처"고 평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국방비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915조3600억원으로 냉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폴란드 2차계약, 이집트 전투기 도입 등이 국내 방산주의 모멘텀"이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실적이 증권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3분기 누적 기준 방산 5사(한국항공우·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현대로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9%, 48.3%씩 성장했다. 폴란드향 방산 납품 등 수출 매출의 증가가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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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공장에서 근로자들이 항공엔진을 검수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정학적 리스크도 방산주에는 기회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에 글로벌 무기 거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무기 공급난에 빠르게 납기를 맞출 수 있는 국내 방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는 업체별 추가 수출 수주 모멘텀 발생에 따라 상승 폭이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업종 내 4분기 실적이 가장 기대되는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라며 "연말, 연초 긍정적인 수주 흐름까지 더해 긍정적 주가 흐름도 기대된다"고 했다.
정동호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2026년까지 해외 수주풀 최다, 중동과 동남아 수출, 폴란드·말레이시아 'FA-50' 진행 매출 인식 등으로 투자 포인트가 유효한 상황"이라며 "LIG넥스원은 사우디 '천궁-II' 및 추가 중동향 수출 사업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