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기와 뉴욕 월가 표지판
마켓워치는 최근의 랠리가 S&P500지수 대비 수익률이 저조한 많은 액티브 펀드매니저들이 추격 매수에 나서면서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밈 주식인 게임스톱은 지난 28일(미국시간)에 13%, 29일에 20% 폭등했다. 여기에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봄 이후 처음으로 3만8000달러를 돌파했다.
투기적인 자산 가격만 뛰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방어 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도 늘어났다. 금의 가격 변동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수단인 SPDR 골드 셰어즈 EFT(GLD)는 최근 금값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 다른 방어 자산인 국채도 수요가 늘며 수익률이 급락했다.
퍼이퍼 샌들러의 옵션 팀장인 대니 커쉬는 마켓워치와 전화 인터뷰에서 밈 주식이나 비트코인, 옵션, 금, 국채 투자가 "모두 같은 거래"라고 분석했다. 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급격하게 수익률을 좇는 투자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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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 28일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으로 촉발됐다. 그는 "인플레이션율이 낮아지고 있다"며 "3개월이 될지, 4개월 혹은 5개월이 될지 모르겠지만 인플레이션이 정말 낮아지고 있고 하락세가 분명하다면 인플레이션이 낮아졌다는 이유만으로 정책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의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내년 3월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45%로 높였다.
다만 빔 자산관리의 아마는 "모든 사람들이 금리 인하는 빠를수록 주식에 좋다고 생각하는데 연준이 내년 1분기에 금리를 인하한다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것은 경제에 대한 문제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낙관론에 휩쓸리지 말고 현재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